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설 연휴를 겨냥한 코믹 액션 '히트맨2'가 또 다른 속편을 기약했다.
15일 오후 서울 용산 CGV아이파크몰에서 영화 '히트맨2'(감독 최원섭)의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배우 권상우 정준호 이이경 황우슬혜 김성오와 최원섭 감독이 참석했다.
'히트맨2'는 대히트 흥행 작가에서 순식간에 ‘뇌절작가’로 전락한 ‘준’이 야심 차게 선보인 신작 웹툰을 모방한 테러가 발생하고, 하루아침에 범인으로 몰리면서 벌어지는 코믹 액션 영화. 2020년 1월 개봉해 240만 관객을 모은 '히트맨'의 속편이다. 권상우부터 정준호 이이경 황우슬혜까지 전편의 주역들이 다시 뭉쳤다. 이들은 애드리브로 완성된 장면이 여럿이라며 쫀쫀한 호흡을 과시했다.
주인공 '준' 역으로 다시 '히트맨'을 이끈 권상우는 "개봉이 일주일 남았다. 떨리고 긴장되기도 한다. 즐거운 영화니까 관객 만나기를 기대한다"고 인사했다.
권상우는 "1편이 2편이 나올 만큼 500만이 넘고 그렇지는 않았다. 아쉬움도 많고 다른 채널로 영화도 많이 보셨다. 2편을 한다고 하니 복수전 하는 느낌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코로나도 있어 아쉬움이 있었는데 개인적으로는 복수전이라 생각하고 1편보다 더 많은 분들에게 기쁨을 드리리라 생각하고 시작했다"고 말했다.
대부분 액션을 대역 없이 직접 해낸 권상우는 "학창시절부터 지형지물을 가지고 이용하는 걸 좋아했다. 액션 떄도 지형지물을 이용해 하는 콘티를 연구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는 "차 문을 뛰어넘고 보닛을 뛰어넘는 씬도 제가 바꾼 것이다. 촬영 감독님 차인데 새차라 깜짝 놀라셨다. 걱정하실까봐 최대한 깔끔하게 넘었다. 요새 관객들 눈이 높으시다. 제 힘으로 대역을 안 쓰고 직접 하는 게 스스로도 만족도가 높았다"고 덧붙였다.

정준호는 "시나리오 상 가장 끌리는 매력은 웹툰 만화의 스토리가 현실이 된다는 것이, 그럴 수도 있을까 색달랐다"면서 "저 경우는 이이경씨와 하는 씬이 많아, 애드리브로 많이 했다. 영화에선 대사의 절반 분량이 애드리브 같다"고 털어놨을 정도.
이이경은 "대본 받기 전 상우 선배 연락이 와서 무조건 하는 거다 했고 저도 너무 좋다 했다. '히트맨'만의 분위기가 있다"며 "가장 많은 밈을 만든 게 무릎에 올라가 인사하는 게 있었는데, 이번엔 등에 업힐 수 있겠구나 했다. 대본보다도 다시 만난다는 기대감이 높았다. 계속 보고 싶은 멤버"라고 남다른 팀워크를 강조했다.


예능에서도 활발히 활동 중인 이이경은 "유쾌하게 받아주셔서 더 감사하다. 제 관상의 장점이 어떻게 보면 잘생겨 보일 수 있는데 웃기게 생기기도 해서 그걸 활용한 게 아닌가 한다"며 "코미디를 워낙 좋아하고 뭔가 했을 때 웃어주시는 모습에 희열을 느낀다"고 털어놨다. 그는 "제 행보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다. 닿는 대로 열심히 하려 한다"며 "그 전에는 상우 선배님이 걱정해 주셨는데 지금은 내려놓으신 것 같다. 저는 오늘과 이번 주만 생각하면서 산다"고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권상우와 부부 호흡을 맞춘 황우슬혜는 "1편은 갈깔 웃으면서 읽은 기억이 있다. 감독님께서 더욱 애정이 보였다. '히트맨2' 더욱 흡족하게 읽었다"면서 시리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황우슬혜는 권상우에 대해 "항상 칭찬해주셔서 같이 연기할 때 큰 힘이 됐다. 자세나 배려하는 모습에서 저도 많이 배웠다"며 "오빠 믿고 열심히 했다. 3편도 무조건 오빠 믿고 하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권상우 또한 "황우슬혜만 할 수 있는 우리나라 영화의 하이라이트가 있다. 그 독보적인 면을 우리 '히트맨' 씨리즈에서 본다는 점에서 지분이 있다"면서 "국정원 씬은 제가 현장에서 안 웃는 배우인데 슬혜 때문에 웃어서 NG가 났다. 12세를 받을 수 있었는데 15세를 받은 이유가 남편이 너무 맞는다고 하더라"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유쾌하게 봐주실 수 있겠다는 생각에 맞으면서도 행복했다. 이 케미로 쭉 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히트맨2'에 새롭게 합류한 김성오는 "개인적으로 오랜만에 영화 나들이다. 긴장되고 떨리고 기분좋고 여러 감정"이라면서 "1편의 호흡을 봤기에 시나리오를 봤을 때부터 그보다 호흡이 좋을 거라는 기대가 있었다"고 했다.
권상우와 액션 합을 맞춘 김성오는 "저도 액션을 많이 했지만 권상우씨 액션을 한마디로 하면 날렵함 속의 묵직함이 있다. 굉장히 날렵하시고 뛰고 달리고 넘어지는 걸 혼자 스스로 하는 걸 굉장히 좋아한다. 존경스럽기도 하고 멋지기도 하다"면서 "연세가 있으실텐데도 쌍절곤 돌리던 시절과 별다를 것 없이 액션하시는 것이 자극도 됐다. 누가 되지 않겠다느 신념으로 같이 액션을 했다"고 덧붙였다.

1편에 이어 2편을 연출한 최원섭 감독은 "스케일이 커졌다. 다양한 볼거리를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권상우 선배의 코믹 액션은 한국에서 독보적이라고 할 정도다. 액션하다 비트는 걸 워낙 잘 하신다. 이번에도 즐겁게 작업했다"며 "선배님께서 대역 없이 하기로 유명하신데, 고난도 액션에 일정도 힘들었는데 대역 없이 해내셨다"고 말했다.
배우들 모두 다음 속편에 대한 의지를 감추지 않은 가운데 최 감독은 "1편을 쓸 때부터 시리즈를 염두에 뒀다. 당연히 시리즈가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시면 그런 날이 빨리 올 것이라 생각한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이에 권상우는 "저희는 '히트맨3'에서 뵙겠다"고 웃음지었다.
'히트맨2'는 오는 22일 개봉한다.
관련기사
- 장원영 가짜뉴스로 먹고 산 탈덕수용소, 2억 추징금 낸다…집행유예 3년
- 황정음, "추녀야" 상간녀 오해 사건 일단락…"고소 취하로 마무리"
- 어도어, 뉴진스 독자적 광고계약 금지 가처분 신청 "혼란 막기 위해"[전문]
- 아이브 장원영 "보상 없는 고통 없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유퀴즈')
- '파격 쇼트커트' 송혜교, 43세 맞아? 믿을 수 없는 동안 미모
- '성매매 무혐의' 최민환 "이혼사유? 율희 가출 20회, 18시간 수면" 반격
- "故김수미 마지막 선물" '귀신경찰' 신현준, 母子연기 유작에 '눈물'[종합]
- '90세' 이순재, 최고령 연기대상 "공로상 아닙니다"[KBS연기대상]
- "반성 없이 진정한 감사 No" 김정현, 태도 논란 6년 만의 사과[KBS연기대상]
- 블랙핑크 리사, ♥재벌 남친 인증인가…커플 시계 투샷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