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배선영 기자] 지난 해 123만 관객을 끌어모은 영화 '사랑의 하츄핑'이 뮤지컬로 재탄생했다.
뮤지컬 '사랑의 하츄핑'은 동명의 영화 스토리를 고스란히 따라가는 작품. 시즌 5까지 등장한 TV 시리즈 '캐치!티니핑'의 프리퀄 개념으로, 로미 공주와 하츄핑의 첫 만남에 얽힌 스토리를 담았다.
이미 영화를 접한 관객들에게 익숙한 서사일지라도 내 눈 앞에 생동감 있게 연출되는 뮤지컬만의 매력은 스크린 그 이상이다.

영화 속 로미 공주가 살아가는 이모션 왕국의 화려한 풍경부터 소울메이트인 '내 짝꿍 티니핑' 하츄핑을 만나러 가는 흥미진진한 여정, 라미엔느 성에서 벌어지는 판타지 적인 요소들은 물론, 각 캐릭터의 내면적인 성장 스토리 등이 고퀄리티의 무대 장치로 손색없이 빚어졌다.
각 씬마다 대형 무대 세트들이 휙휙 바뀌는데, 특히 하츄핑이 살아가는 라미엔느 성의 숲 속 광경은 스크린 속 화사함을 그대로 옮겨 닮아 보는 재미를 더한다.
무대의 주요 서사마다 등장하는 마술적인 효과들은 총 연출을 맡은 이은결 일루셔니스트의 이름값을 톡톡히 해내는 요소들이다. 순식간에 벌어지는 로미 공주의 의상 체인지 순간, 객석에서 탄성이 터져나온다. 아이 따라 온 부모 관객들의 가슴까지 설레게 만드는 대목. 이안 왕자가 등장하는 순간, 객석을 360도 회전하는 말의 그림자를 전 관객의 시선이 따라가는 것 역시 어린이 뮤지컬에서 흔치 않은 경험이다. 라스베이거스 매직팀이 직접 제작한 하늘을 나는 플라잉 보트와 하늘로 떠오르는 주인공의 마지막 장면 역시 놓칠 수 없는 압도적 순간 중 하나다.
또한 극의 주요 성장 서사를 담당하는 하츄핑과 트러핑은 티니핑 퍼펫(인형 오브제)으로 등장, 단순히 인형 탈을 쓴 기존 어린이 뮤지컬의 방식에서 벗어나 캐릭터의 풍성한 감정 변화를 담아내고 있다.

러닝타임은 65분이지만 어린이 뮤지컬의 하이라이트는 커튼콜 타임에 벌어지는 관객과의 교감이다. 실사판 로미 공주 그리고 하츄핑과 직접 눈맞춤을 하며 인사 나누는 순간, 전 객석에 환희가 퍼져나간다.
공연을 감상하고 나오는 길, 7세 딸 아이는 눈 앞에서 직접 목격한 하츄핑과 로미 공주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 "영화도 재밌지만 이건 진짜잖아요. 뮤지컬이 더 좋았어."
지난 8일 개막한 뮤지컬 '사랑의 하츄핑'은 내달 16일까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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