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올해 50살이 된 배우 권상우가 "이게 말이 되냐"고 너스레를 떨었다.
영화 '히트맨2' 개봉을 앞둔 권상우는 16일 오전 서울 삼청동에서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1976년생인 권상우는 올해 한국 나이로 50살이 됐다. 개봉을 앞둔 '히트맨2'에서 대역 없이 고난도 액션 연기를 모두 직접 해내며 여전한 액션 스타의 매력을 과시한 권상우는 믿기지 않는다는 듯 "올해 50이다, 이게 말이 되냐"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그는 과거를 회상하며 "철없을 때 솔직함을 빙자한 건방짐일 수 있다. '연기 언제까지 해요?' 하면 '30대에 그만둘 겁니다', '40살까지만 하고 싶어요' 그랬다. 아내에게도 '40살까지만 하고 애들 키우자'고 했다"며 "그런데 50이 됐다"고 푸념 아닌 푸념을 했다.
권상우는 "그때는 그 나이때까지 인생작 찍고 뭔가 목표를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 것 같다"며 "그런데 살아보니 내가 이렇게 영화 한 편 성공시키는 것도 힘든데!"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권상우는 "'아름답게 잊혀지자', '아름답게 멀어지자' 그런 생각을 많이 한다"며 "이런 게 인생 목표기도 하다. 지금도 에너지가 넘치지만, 열심히 하면서 '예전에 이랬는데' 이런 생각 없이 아름답게 늙어가고 자연스럽게 잊히고 싶다"고 했다.
다만 배우로서 욕심도 있다고. 권상우는 "최대한 관리 잘 해서, 지금은 못 느끼는 분도 있으시겠지만 '권상우 쟤 생각해보니까 대단하네' 이런 이야기 한 번 들어보고 싶다"며 "어떤 포인트더라도 '쟤 참 대단하다' '쟤 참 오래 한다' 그런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다. 바람이지만 시간이 말해주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5년 만에 돌아온 '히트맨2'는 대히트 흥행 작가에서 순식간에 ‘뇌절작가’로 전락한 ‘준’이 야심 차게 선보인 신작 웹툰을 모방한 테러가 발생하고, 하루아침에 범인으로 몰리면서 벌어지는 코믹 액션 영화다. 권상우는 주인공 준 역을 맡았다.
'히트맨2'는 오는 2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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