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선발로 나왔지만 하프타임 교체였다. 황희찬(29, 울버햄튼)이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울버햄튼은 16일(한국시간)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0-3으로 졌다.
감독 교체 후 잠시 반등하는 듯했던 울버햄튼은 다시 3경기 무승(1무 2패)에 빠졌다. 4승 4무 12패 승점 16점에 머물면서 리그 순위도 재차 강등권으로 떨어졌다.
황희찬에게 득점 미션이 주어졌다. 황희찬은 비토르 페레이라 신임 감독 체제에서 중용받고 있다. 지난해 연말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 홋스퍼전에서 연달아 득점하며 길었던 부진의 터널을 빠져나왔다.
그런데 다시 가라앉고 있다. 새해 들어 노팅엄 포레스트, 브리스톨 시티전에 이어 다시 선발 기회를 부여받았는데 무득점에 그쳤다. 황희찬은 측면에 서서 스트란드 라르센의 공격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았다.

전반 내내 황희찬은 이렇다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상대 압박을 이겨내지 못하는 개인 기술을 보여주면서 슈팅을 한 차례도 기록하지 못했다. 패스 성공률도 69%로 뚝 떨어져 공격권을 헌납하는 이미지를 남겼다.
페레이라 감독이 강수를 꺼냈다. 전반이 끝나고 후반 들어가기 전 황희찬을 뺐다. 마테우스 쿠냐를 대신 투입하면서 황희찬이 전반에 문제가 있었음을 암시했다. 이른 교체에 황희찬의 주요 평점은 팀내 최하였다.
황희찬이 최대 위기를 맞았다. 지난 시즌 커리어 하이를 찍은 뒤에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이번 시즌 초반부터 기복 있는 경기력과 골운이 따라주지 않는 모습이었는데 후반기가 돼서도 달라지지 않고 있다.
지난 시즌 황희찬은 울버햄튼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컵 대회 포함 13골을 기록했다. 프리미어리그 입성 이후 가장 성공적인 시즌으로 평가받았다. 빅클럽에게 뺏길까 울버햄튼은 황희찬과 급히 장기 재계약도 체결했다. 그럼에도 지난해 여름 프랑스 리그앙 명문 올랭피크 마르세유가 영입을 원할 정도로 최고점을 찍었다.
지금은 방출 명단에 올리라는 분위기다. 시즌 내내 황희찬에게 실망감을 표하고 있다. 영국 매체 ‘몰리뉴 뉴스’는 "이번 시즌 울버햄튼에서 가장 실망스러운 선수 중 하나로 황희찬이 거론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새해 들어 다시 하락한 경기력을 꼬집었다. 매체는 "FA컵 3라운드 브리스톨 시티전에서 결정적인 찬스를 놓치며 팬들까지 등을 돌렸다"고 했다. 뉴캐슬전 부진에 이은 이른 교체로 황희찬의 신뢰도는 땅에 떨어졌다.
울버햄튼 팬들도 황희찬의 부진한 경기력에 대한 실망이 커지고 있다. 일부 팬들은 이제는 황희찬을 팀에서 방출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실제 최근에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연결돼 울버햄튼과 작별할 가능성이 있었다.
그러나 울버햄튼은 팬들의 비판과 달리 황희찬을 판매 불가 선수로 분류하고 있다. ‘몰리뉴 뉴스’는 “울버햄튼은 황희찬을 여전히 팀의 중요한 자원으로 간주하고 있으며, 이번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도 황희찬을 방출하지 않을 계획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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