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제2의 오타니 쇼헤이를 꿈꾸는 일본 야구 유망주 모리 쇼타로가 오클랜드 애슬래틱스와 계약했다.
16일(한국시간) 오클랜드는 쇼타로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금액은 151만500달러(약 22억 원)로 일본 프로야구를 거치지 않고 미국에 진출한 선수 중 가장 많다.
우투좌타인 모리는 일본 고교야구에서 세 시즌 동안 45홈런을 날린 강타자.
그런데 투수로도 패스트볼 최고 구속 95마일을 기록하면서 오타니와 같은 투타 겸업 유망주로 주목받았다.
MLB.com은 "스카우터들은 장기적으로 모리가 타자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오클랜드 구단은 투타 겸업을 염두해두고 있다"고 전했다.

댄 파인스타인 오클랜드 단장은 "모리는 유격수와 투수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운동 능력을 갖춘 재능 있는 야구 선수"라고 칭찬했다.
이어 "모리가 투타 모두 하는 것을 원하고 있다"며 "우리도 그를 투타 겸업 유망주로 보고 있다는 것이 그에게는 큰 매력으로 다가갔을 것"이라고 계약 배경을 설명했다.
계속해서 "우리는 투수코치와 체력 코치, 트레이너와 내부 협의를 통해 모리의 팔을 보호하면서 투타겸업을 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당장은 어떤 계획인지는 미정"이라고 덧붙였다.

오클랜드는 일본에서 그를 관찰하는 동안 모리의 가족과 관계를 구축해 이번 계약을 성사시켰다.
모리의 결정은 일본 선수들이 일본 프로야구를 거치지 않고 미국에 도전하는 최근 흐름을 이어간다. 2023년 고교 강타자 사사키 린타로는 일본 드래프트를 건너 뛰고 미국 스탠포드 대학으로 진학하는 이례적인 결정을 내렸다. 사사키는 미국 대학 야구에서 세 시즌을 소화하면 메이저리그 드래프트에 참가할 수 있다.
모리는 "내 인생과 커리어 전체를 생각할 때 내 결정을 후회하고 싶지 않았다"며 "가능한 한 빨리 프로야구 환경에 합류하고 싶었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오타니와 비교를 묻는 말엔 "아직은 멀다"고 인정하면서도 "가능한 빨리 그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당찬 포부를 이야기했다.
모리는 오클랜드 루키 리그에서 프로 경력을 시작할 예정이다. 미국 스포팅 뉴스는 모리는 가장 낮은 곳부터 차근차근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그의 활약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가까운 미래에 메이저리그 유니폼을 입는 것은 기대해선 안 된다고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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