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총상금 880만 달러)에 출전한 한국 선수들의 부진이 이어졌다. 대회 전 PGA가 선정한 파워랭킹 1위로 큰 기대를 모았던 임성재가 컷오프의 고배를 마셨고, 김시우를 제외한 한국인 선수들은 모두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김시우는 3라운드에서 분전하며 순위를 끌어올려 컷 탈락을 면했다.
김시우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 피트 다이 스타디움 코스(파72·7210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쳤다. 김시우는 이날 보기 1개와 더블 보기 1개를 기록하기는 했지만 버디 7개를 잡아내며 4타를 줄였다. 김시우는 3라운드까지 공동 44위를 기록했다.
김시우는 전날(18일) 열린 2라운드에서는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기록해 2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1라운드에서 4언더파를 기록해 공동 46위로 대회를 출발했던 김시우는 2라운드까지 6언더파 138타로 공동 58위까지 떨어져 컷오프 위기에 몰렸으나 3라운드 선전으로 본선에 진출했다.
이 대회는 피트 다이 스타디움 코스, 라킨타 CC, 니클라우스 토너먼트 코스(이상 파72)까지 3개 코스에서 1∼3라운드를 번갈아 친다. 이후 3라운드까지 성적 상위 65명이 피트 다이 스타디움 코스에서 최종 라운드를 치른다. 김시우는 20일 최종 라운드를 진행한다.
10번 홀(파4)에서 이날 일정을 시작한 김시우는 두 번째 샷이 워터 해저드에 빠지는 실수를 한 끝에 더블 보기를 기록했다. 급해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김시우는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 나갔다. 11번 홀(파5), 그리고 12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더블 보기를 만회했다.
김시우는 16번 홀(파5)에서 보기를 기록했지만 이어진 17번 홀(파3)에서 버디를 낚으며 경기 전반을 이븐파로 마쳤다. 한숨을 돌린 김시우는 경기 후반에서 버디 행진을 벌이며 타수를 줄여나갔다. 1번 홀과 2번 홀에서 모두 버디를 잡았고, 기세를 몰아 7번 홀과 8번 홀에서도 연속 버디를 낚으며 4언더파로 3라운드를 마쳤다.
반대로 임성재는 이번 대회에서 충격의 부진으로 고개를 숙였다.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우승의 맛을 보지 못한 임성재는 올해 자신의 첫 대회였던 ‘더 센트리’에서 3위에 오르며 좋은 출발을 알렸다. 특히 ‘더 센트리’에서는 갈수록 좋아지는 경기력으로 기대를 모았다. 3라운드에서 62타, 4라운드에서 65타를 치며 상위권과 격차를 좁혔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는 출전 선수 중 세계 랭킹이 세 번째로 높았고(19위), 세계 랭킹 1위인 스코티 셰플러(미국), 2위인 잰더 쇼플리(미국)도 대회에 출전하지 않으면서 임성재의 우승 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했다. PGA 투어는 이에 “(임성재는) 더 센트리에서 단독 3위로 2025년을 시작했고, 지난 주에는 휴식을 취했다. 2019년부터 PGA 웨스트 대회에 출전하면서 5번 모두 컷을 통과했다”면서 임성재를 파워랭킹 1위에 올려놓기도 했다.
그러나 1라운드부터 5오버파로 부진하며 대회 전망이 어두워졌다.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잡아내는 등 분전했지만 중간 합계 2언더파 142타로 공동 109위에 머물렀다. 그리고 19일 니클라우스 토너먼트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쳤지만 합계 6언더파 210타로 공동 91위에 머물렀다. 3라운드까지 상위 65인 내에 들어가지 못하면서 컷 탈락을 피해가지 못했다.
나머지 한국인 선수들도 컷 탈락으로 대회를 마감했다. 김주형은 이날 임성재와 같은 코스에서 4언더파를 쳤지만 6언더파 210타로 임성재와 같은 성적을 기록해 컷오프됐다. 라킨타CC에서 경기에 임한 이경훈도 3라운드 합계 7언더파 209타로 공동 80위를 기록해 대회를 마감했다. 이경훈은 3라운드에서 이글 1개를 비롯, 버디 6개를 잡는 등 7언더파 65타로 분전했지만 1~2라운드 부진을 모두 털어내지는 못했다.
한편 제프 슈트라카(오스트리아)는 3라운드에서 8언더파를 기록, 합계 23언더파 193타로 전날 3위에서 선두로 치고 올라갔다. 저스틴 로어(미국), 찰리 호프먼(미국), 제이슨 데이(호주)는 19언더파 197타로 공동 2위에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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