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롯데는 지난 해에도 정규시즌을 7위로 마치면서 끝내 가을야구행 티켓을 따내지 못했다. 그럼에도 롯데는 희망을 봤다. 윤동희(22), 고승민(25), 나승엽(23), 황성빈(28) 등 20대 타자들의 성장이 눈부셨고 '트레이드 이적생' 손호영(31)도 눈부신 활약을 펼치면서 팀 타율 2위를 이끈 것이다.
이들은 나란히 생애 첫 억대 연봉에 진입하며 따뜻한 겨울을 보내고 있다. 롯데가 20일 공개한 주요선수 연봉 계약 내용을 보면 윤동희가 지난 해 연봉 9000만원에서 올해 2억원으로 122.2%가 오른 것을 비롯해 고승민이 지난 해 8000만원에서 올해 1억 8500만원으로 131.3%, 나승엽이 지난 해 4000만원에서 올해 1억 2000만원으로 200%, 황성빈이 지난 해 연봉 7600만원에서 올해 1억 5500만원으로 103.9%, 손호영이 지난 해 4500만원에서 올해 연봉 1억 2500만원으로 177.8%로 큰 폭의 상승을 이룬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팀내 후배들이 억대 연봉자로 우뚝 서면서 치고 오르고 있는데 정작 'FA 선배'는 우울한 새해를 맞고 있다. 롯데가 20일에 발표한 1차 스프링캠프 명단을 보면 내야수 노진혁(36)의 이름은 찾을 수 없다.
롯데는 외국인타자 딕슨 마차도가 팀을 떠난 이후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한 '천재유격수' 이학주를 새로운 주전 유격수로 활용하려 했으나 이학주가 부활에 실패하면서 골머리를 앓았다. 결국 롯데가 선택한 것은 바로 FA 영입. 롯데는 2022시즌을 마치고 FA 권리를 행사한 공수겸장 유격수 노진혁과 4년 총액 50억원에 합의, 마침내 '아킬레스건'을 해결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노진혁이 롯데 입단 후 보여준 퍼포먼스는 실망 그 자체였다. NC에서 보낸 마지막 시즌이었던 2022년 115경기 타율 .280 15홈런 75타점 2도루를 남겼던 노진혁은 롯데에서의 첫 시즌이었던 2023년 113경기 타율 .257 4홈런 51타점 7도루로 성적이 급감하더니 지난 해에는 박승욱에 주전 자리를 뺏기면서 백업으로 전락, 73경기에서 타율 .219 2홈런 13타점을 기록하는데 그치고 말았다.
비록 노진혁이 지난 해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고 하지만 그가 1차 스프링캠프 명단에서 제외된 것은 충격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몸 상태가 나쁜 것도 아니다. 롯데 관계자는 "별다른 부상이 있는 것은 아니다. 현재로선 노진혁이 퓨처스팀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롯데는 1차 스프링캠프에 정훈, 박승욱, 최항, 손호영, 전민재, 고승민, 나승엽, 한태양, 이호준 등 내야수 9명을 명단에 넣었다. 이들 가운데 유격수 자원으로 분류할 수 있는 선수는 박승욱을 비롯해 전민재, 한태양, 이호준이 있다. 모두 20대 나이의 젊은 선수들이다. 롯데가 지난 해 주전 유격수로 자리매김한 박승욱을 주축으로 젊은 유격수 자원의 성장을 도모하는데 집중하겠다는 계획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물론 노진혁에게 아예 기회가 없는 것은 아니다. 몇몇 선수들은 1차 스프링캠프 명단에서 빠졌어도 2차 스프링캠프에 합류하는 케이스도 있다. 롯데는 올해 1월 24일부터 2월 21일까지 대만 타이난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치르고 2월 22일부터 3월 5일까지 일본 미야자키에서 2차 스프링캠프를 갖는다.
어느덧 롯데와의 계약 기간도 절반이 지났다. 아쉬움으로 가득했던 절반의 시간이었다. 노진혁이 고난을 딛고 남은 절반의 시간을 어떻게 채울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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