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9억원 '빙글빙글' 맨유 떠난다…스페인 도착! 안토니, 베티스 메디컬 테스트 진행 → 곧 임대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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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화나게 만들던 '빙글빙글' 안토니(25)가 임대를 떠난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25일(한국시간) "안토니가 레알 베티스와 임대 계약을 마무리하기 위해 말라가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안토니는 어제 밤 베티스 홈구장 베니토 비야마린 근처 호텔에 묵었다. 날이 밝는대로 비아메드 산타 안젤라 데 라 크루스 병원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토니의 표정도 밝다. 마르카가 함께 게재한 사진을 보면 안토니는 말라가 공항 도착 후 팬들의 환대에 손을 들어 흔들며 화답했다. 메디컬 테스트에서 문제가 발견되지 않으면 바로 구단 사무실로 이동 후 계약서에 서명할 예정이다.
맨유 역사상 두 번째로 비싼 영입생이었던 안토니가 임대로 떠나게 되면서 실패 딱지가 붙게 됐다. 안토니는 지난 2022년 8,500만 파운드(약 1,519억 원)의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기록하며 맨유에 입성했다.
맨유가 투자한 이적료에서 알 수 있듯 기대감이 대단했다. 당시 맨유를 이끌던 에릭 텐 하흐 감독과 시너지 효과를 기대했다. 안토니는 아약스에서 텐 하흐 감독에게 지도를 받으며 재능을 발휘했다. 아약스 합류 첫 시즌에 네덜란드 리그에서 9골 8도움을 올리며 놀라운 데뷔를 선보였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골을 터뜨리며 빅클럽이 주시하기 시작했다.
텐 하흐 감독과 인연을 앞세워 맨유로 향했다. 아약스가 요구하는 금액을 모두 들어줬다. 천문학적인 이적료가 들었고, 안토니에게도 상당한 주급을 안겨줬다. 아약스에서 보여줬던 기량에 원숙함이 더해지길 바랐다.
첫 시즌에는 8골로 순탄하게 적응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보였지만 2년차부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 2023-24시즌 존재감이 사라졌다. 총 38경기서 3골 2도움에 그쳤다. 리그 29경기 중 15경기에 선발로 나설 정도로 팀 내 입지가 줄었다. 프리미어리그 첫 골도 늦게 터졌다. 번리와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에서야 골을 넣었다. 시즌이 끝날 시점에 터진 득점을 반기는 이는 없었다.
사생활 문제도 불거졌다. 지난 시즌 초반 전 여자친구 폭행 혐의로 영국과 브라질에서 경찰 조사를 받아야 했다. 맨유는 안토니의 무죄를 믿었고, 텐 하흐 감독도 꾸준히 안토니에게 기회를 주며 살아나길 기원했다. 하지만 텐 하흐 감독이 경질될 때까지 반등 조짐은 보이지 않았다.
새 감독 체제에서도 안토니의 비중은 없었다. 후벵 아모림 감독은 안토니를 선발로 기용하지 않고 있다. 부임 후 9경기 동안 안토니의 선발 출전은 2회에 불과하다. 아모림 감독의 입맛에 맞는 선수를 제공해야 하는 맨유는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안토니를 처분하기로 했다.
가급적 투자했던 금액을 회수하는 제안을 기다렸다. 그러나 맨유에서 이미 하락세를 겪는 안토니를 데려가려는 팀이 없었다. 결국 임대밖에 답이 없었다. 그마저도 임금 일부분을 맨유가 부담하는 조건이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베티스는 안토니의 주급 84%를 부담하는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했다. 나머지 부분은 맨유가 채워줘야 한다. 전력외라 떠나보내면서도 맨유 지갑에서 돈이 나가는 형국이다.
마르카가 조금 더 자세한 조건을 설명했다. 매체는 "베티스가 챔피언스리그나 유로파리그에 진출하면 맨유는 추가 보너스를 받게 된다. 또, 베티스는 계약에 명시된 최소 경기수를 안토니에게 보장하지 않으면 페널티를 받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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