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분 훈련 후 이탈' 철기둥 김민재, 쉽게 휘어지지 않아…놀라운 회복력으로 훈련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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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철기둥은 쉽게 부러지지 않는다.
바이에른 뮌헨 소식을 주로 전하는 '바이언 & 저머니(Bayern&Germany')'는 28일 오후(한국시간)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흥미로운 소식을 전했다.
뮌헨은 30일 오전(한국시간) 슬로반 브라티슬라바(슬로바키아)와 2024-25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8차전을 홈경기장인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치른다.
승점 12점으로 15위에 올라 있는 뮌헨은 무조건 이겨 놓고 다른 팀들의 경기 결과를 봐야 한다. 올 시즌부터 UCL는 1~8위가 16강에 직행한다. 9~24위는 플레이오프를 치러 16강 진출을 결정한다.
6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가 15점이라 제치기 쉽지 않다. 7위 아탈란타(이탈리아, 14점), 8위 레버쿠젠(독일, 13점) 순이다. 두 팀이 패하기를 바라야 한다. 물론 뮌헨 위에 있는 9위 애스턴 빌라부터 14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도 흔들려야 한다. 산술적으로 10-0을 만들어야 8위 턱걸이가 가능하다는 계산도 있다.
27일 훈련에서 김민재는 13분만 몸을 풀고 빠졌다. '혹시나'라는 걱정을 안겼다. 올 시즌 아킬레스건과 무릎 통증을 안고 뛰고 있었기 때문이다. 아무리 별명이 철기둥이어도 쓰러지거나 부상으로 다시 몸이 아플지 모른다는 걱정이 더해졌다.
지난 시즌이 반면교사다. 김민재는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뮌헨에 합류했다. 100% 몸이 아니었지만, 다요 우파메카노와 마테이스 더 리흐트(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돌아가며 부상 당해 노예처럼 선발로 나서 혹사당했다.
중간 1월 겨울 휴식기에는 쉬지 못하고 고강도로 카타르 아시안컵도 소화했다. 4강에서 탈락해 심리적 고통도 컸고 대표팀 내 파벌 논란에도 휘말리며 시즌을 어렵게 끝냈다. 뮌헨에 리그 우승을 레버쿠젠에 내줘 빌트나 키커 등 독일 매체로부터 평가 절하, 즉 '뮌헨에서 뛸 수준이 아니다'라는 혹평과 마주했다.
뮌헨 전설로 불리는 로타르 마테우스는 더 원색적이었다. 김민재를 두고 "뮌헨에서 뛰면 안 되는 수비수다. 수비의 기본을 모른다"라며 비판을 쏟아냈다.
그렇지만, 김민재는 신경 쓰지 않았다. 오히려 토마스 투헬에서 중앙 수비수 출신으로 맨체스터 시티의 전설이었던 뱅상 콩파니가 부임한 뒤에는 더 세심하게 관리, 지도받았다. 수비수의 심리부터 움직임 등을 면밀하게 흡수했다.
올 시즌 시작 후 김민재는 뮌헨 수비의 핵이었다. 우파메카노와는 영혼의 파트너로 뛰었다. 우파메카노가 자리를 비우면 에릭 다이어와도 문제없이 수비했다.
시즌 시작부터 대부분의 경기를 풀타임 소화했다. 분데스리가와 UCL,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을 병행했다. 특히 올 시즌은 유독 길다. 6월 미국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이 기다리고 있다. 몸 관리를 제대로 해야 하는 이유다.
장기 레이스에서 부상은 치명적이다. 27일 훈련에서 짧은 시간만 소화했고 우파메카노도 개인 훈련만 했다. 다이어도 훈련하지 않아 혹시나 한 걱정이 이어졌다.
놀랍게도 김민재는 이날 훈련에 자연스럽게 등장했다. 우파메카노도 마찬가지였다. 가볍게 몸을 풀며 브라티슬라바전에 대비하는 모습이었다. 조끼까지 입고 있었다.
시즌 시작 전부터 부상이었던 요십 스타니시치가 김민재가 결승골을 넣었던 프라이부르크전에 복귀해 가용 자원이 더 생긴 뮌헨이다. 브라티슬라바는 7전 전패라 뮌헨이 상대하기는 까다롭지 않다. 콩파니 감독이 김민재를 선발로 쓸 것인지는 알기 어렵지만, 다수 매체는 예상 선발도에 김민재의 이름을 새겨 넣었다. 놀라운 회복력으로 다시 경기에 나설 수 있느냐가 관심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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