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손흥민과 함께 뛰고 싶었는데" 양민혁, 토트넘 1군 데뷔도 못 하고 1개월 만에 QPR 임대 떠난다

작성일: 2025.01.30 10:20 이민재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QPR 구단 SNS
▲ ⓒQPR 구단 SNS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양민혁이 유니폼을 갈아입는다.

챔피언십(2부리그)의 퀸즈파크 레인저스(QPR)는 29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양민혁의 임대 이적이 확정됐다. 양민혁은 남은 2024-25시즌을 우리 팀에서 보낸다"라고 발표했다.

한국 축구 '전설'인 박지성이 2012년부터 2014년까지 몸담았던 QPR은 올 시즌 챔피언십에서 13위(9승 11무 9패·승점 38))에 올라 있다. 1부 리그 승격을 위한 플레이오프 진출의 마지노선인 6위 미들즈브러(승점 44)와의 승점 6차다.

승점 확보가 시급한 상황에서 QPR은 재능 있는 젊은 공격수 양민혁을 선택했다. 양민혁은 QPR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의 전설인 박지성 선수가 이 팀에서 뛴 멋진 기억이 있다. 정말로 꾸준히 경기에 출전하고 싶다"며 "언제든 뛸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등 번호는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에서 사용하던 47번을 받았다.

강원FC 지난해 맹활약을 펼치며 영플레이어상을 받은 양민혁은 2024시즌 중인 지난해 7월 토트넘 입단이 확정되며 화제를 모았다.

당시 양민혁은 토트넘의 미래로 평가받았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양민혁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이 매체는 "토트넘이 양민혁을 통해 제2의 손흥민을 찾았다고 믿는다"라며 "토트넘은 한국 팬들과 구단이 차세대 손흥민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는 10대 선수 양민혁을 영입했다"라고 밝혔다.

▲ ⓒ연합뉴스/REUTERS
▲ ⓒ연합뉴스/REUTERS

그러면서 "양민혁은 올 시즌 K리그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드리블 실력도 뛰어나지만 마무리 능력도 훌륭하다. 손흥민과 같은 팀에 입단할 경우 넥스트 손흥민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갖게 한다"라고 분석했다.

입단 발표 당시엔 이달 토트넘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던 양민혁은 토트넘 측 요청에 예정보다 이른 지난달 중순 영국으로 건너가 본격적으로 적응을 시작했다. 하지만 아직 한 차례도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고, 결국 출전 기회를 찾아 QPR행을 받아들였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이달 초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홈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양민혁의 활용 계획을 묻는 질의에 "현재로서는 계획이 없다"면서 "단지 적응하도록 두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양민혁은 아직 어리고, 이곳에서 마주하게 될 리그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는 지구 반대편에서 왔다"며 "양민혁이 빨리 정착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려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양민혁의 팀 내 입지는 좁았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16일(이하 한국시간) "양민혁은 지금 새로운 환경에 적응 중이다. 그는 영어 수업을 받으며 1군에 합류할 준비를 하고 있다"라며 "양민혁은 아치 그레이나 루카스 베리발 같은 토트넘의 어린 선수들과 비교했을 때, 여전히 1군보다 아카데미 수준에 가깝다"라며 U-21팀에서 뛸 가능성도 있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사실상 '전력 외'로 분류된 양민혁으로서는 이번 임대 이적이 잉글랜드 무대에 차근차근 적응할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연합뉴스/REUTERS
▲ ⓒ연합뉴스/REUTERS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현재 양민혁과 같은 유망주들에게 충분한 출전 기회를 제공할 정도로 여유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이다.

현재 리그 4연패를 당한 토트넘(7승 3무 13패·승점 24)은 최근 리그 7경기에서 1무 6패로 승리가 없다. 20개 팀 중 15위로, 강등권인 18위 울버햄튼(승점 16)과는 승점 8차에 불과하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