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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마켓' 탬파베이, 김하성에 통 큰 투자…올해만 최대 220억+팀 내 연봉 1위 등극

작성일: 2025.01.31 14:28 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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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하성.
▲ 김하성.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탬파베이 레이스 입장에선 엄청난 투자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30일(이하 한국시간) "내야수 김하성이 탬파베이와 2년 2900만 달러(약 420억 원) 계약에 합의했다. 첫 시즌이 끝나면 옵트아웃할 수 있는 권리가 포함됐다"고 밝혔다.

올해 연봉은 1300만 달러(약 190억 원). 325타석을 넘으면 200만 달러(약 30억 원) 인센티브를 추가로 받게 된다. 

받을 수 있는 금액은 최대 1500만 달러인 셈. 옵트아웃을 하지 않고 2026년에도 템파베이에 남으면 연봉은 1600만 달러(약 233억 원)까지 오른다.

메이저리그에서 알아주는 스몰마켓이자 씀씀이가 적은 탬파베이로선 통 큰 투자를 했다. 올해 탬파베이 선수단 총 연봉은 1억 200만 달러(약 1485억 원). 이중 15%에 가까운 금액을 김하성 1명에게만 쓴다.

팀 내 연봉 1위도 김하성이다. 2위는 1050만 달러(약 153억 원)의 브랜든 로우, 3위는 1000만 달러(약 145억 원)의 얀디 디아즈다. 탬파베이에서 연봉 1000만 달러 이상을 받는 선수는 이 세 명이 전부다.

김하성의 계약 규모는 1999년 외야수 그렉 본과 4년 3400만 달러(약 495억 원)에 계약한 이후 탬파베이가 FA(자유계약선수)로 영입한 선수 중 최고액이다. 미국 내에서도 김하성에게 친화적인 계약이라는 평가가 많다.

지난해 시즌 막픈 오른쪽 어깨 수술을 받은 김하성이 올해 5월은 되어야 돌아오는 점을 고려하면 위험부담이 따르는 베팅이다. 그렇다면 탬파베이는 왜 김하성에게 거액의 투자를 감행한 걸까? 

▲ 많은 돈을 줄 정도로 김하성의 수비력을 높이 샀다.
▲ 많은 돈을 줄 정도로 김하성의 수비력을 높이 샀다.

먼저 이번 시즌 탬파베이는 즉시전력감 유격수가 필요했다. 11년 1억 8200만 달러(약 2647억 원)에 계약하며 한때 팀의 미래를 맡겼던 완더 프랑코는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도미니카 공화국 검찰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다. 사실상 메이저리그 복귀는 어렵고, 계약은 파기됐다.

지난 시즌 호세 카바예로와 테일러 월스를 유격수로 썼으나 신통치 않았다. 카바예로는 공격이 아쉬웠고, 월스는 공수 다 문제였다.

팀 내 최고 유망주이자 지난해 메이저리그 유망주 랭킹 4위에 올랐던 유격수 카슨 윌리엄스는 지난 시즌 더블A를 졸업하고 2025년을 트리플A에서 시작한다. 내년 메이저리그 데뷔를 목표로 한다.

이에 탬파베이는 1~2년을 벌어줄 유격수가 절실했다. 유격수만 빼면 약점 없는 내야진이다. 

1루수 얀디 디아즈, 2루수 라우, 3루수 주니어 카미네로가 버틴다. 이 세 명 모두 공격력이 좋아 수비가 뛰어난 유격수 김하성이 합류하면 완벽한 내야 공수 균형이 맞아 떨어진다.

김하성이 부상 복귀 후 건강했을 때 실력을 보여준다면 서로에게 윈윈인 계약이 된다. 2025시즌이 끝나고 김하성은 옵트아웃 후 더 큰 계약을 따낼 수 있고, 탬파베이는 걱정 없이 기대주 윌리엄스에게 유격수 자리를 맡기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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