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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우승에 미쳤다'…리버풀전에 모든 걸 쏟는다 "가장 중요한 시기"→17년 만에 정상을 위한 관문

작성일: 2025.02.06 13:10 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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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손흥민(토트넘)의 우승에 대한 의지가 결승행을 이끌게 될까.

토트넘은 7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2024-25시즌 잉글랜드 리그컵 준결승 2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지난달 9일 안방에서 열린 1차전에서 루카스 베리발의 결승 골을 앞세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두 리버풀을 무너뜨린 토트넘은 이날 비기기만 해도 결승 무대를 밟는다.

토트넘과 손흥민 모두에게 이 경기 결과가 중요하다. 2008년 리그컵 우승을 이룬 뒤 토트넘은 아직 트로피가 없다.

토트넘은 2009년, 2015년, 2021년에도 리그컵 결승에 올랐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2019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도 진출했으나 리버풀에 막혔다. 손흥민도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이후 지금까지 한 번도 우승의 기쁨을 누리지 못했다.

올 시즌 리그에서 8승 3무 13패로 14위까지 떨어진 토트넘으로서는 가라앉은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라도 리버풀을 누를 필요가 있다.

다만 토트넘은 센터백 라두 드라구신이 십자인대 파열로 그라운드를 떠나는 등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 탓에 전력을 최정예로 꾸릴 수 없는 처지다.

여기에 미드필드에서도 제임스 매디슨이 나가 있고 브레넌 존슨, 도미닉 솔랑케, 티모 베르너, 윌슨 오도베르도 이탈해 있다. 손흥민이 데얀 클루세프스키와 10대 마이키 무어, 몸이 아직 성하지 않은 히샤를리송의 손을 잡고 리버풀 수비를 공략해야 한다. 

희소식은 있다. 이적 시장에 임대로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공격수 마티스 텔과 수비수 케빈 단소가 뛸 수 있는 조건을 만들었다는 점이다. 특히 텔이 얼마나 해주느냐에 따라 리버풀전 성패가 갈릴 수 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미키 판 더 펜의 출전이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6일 리버풀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그는 "판 더 펜과 로메로는 여전히 출전이 어렵다"라고 정리했다. 대신 "텔과 단소는 모두 출전 가능하다. 단소는 몇 분을 뛸지 모르겠다"라며 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희소식은 손흥민과 수비에서 마주할 가능성이 컸던,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이 돌았던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허벅지 부상으로 이탈했다는 점이다. 코너 브래들리가 손흥민을 상대할 가능성이 커졌다. 돌파 능력이 뛰어난 손흥민을 브래들리가 제대로 상대할 수 있을지는 물음표다. 손흥민에게도, 다른 공격수에게도 호재다. 

우승에 대한 의지는 그 누구와 비교해도 절대적인 손흥민이다. 리버풀의 경우 최근 우승 경험이 풍부하다.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 정상을 밟았고 2021-22시즌 FA컵도 품었다. 카라바오컵은 2021-22시즌에 이어 2023-24, 바로 지난 시즌이었다. 

챔피언스리그(UCL)도 있다. 2018-19시즌 결승 상대가 토트넘이었다. 모하메드 살라와 디보크 오리기의 골로 2-0으로 이겼다. 우승에 대한 갈망이야 똑같고 늘 하고 싶은 것이지만, 살라가 모든 것을 취했던 것과 달리 손흥민은 손에 쥔 것이 없다. 

리버풀이 올 시즌 17승 5무 1패로 프리미어리그에서 압도적으로 선두를 독주하는 강호인 만큼 예상되는 전력 차를 뒤집으려면 '해결사' 손흥민의 '한방'이 나와야 한다.

손흥민은 리버풀전을 앞두고 "올 시즌 가장 중요한 열흘이다. 이겨서 웸블리로 갔으면 좋겠다"라며 헌신해 뛰겠다는 강렬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포스테코글루도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대단한 활약을 했다. 무엇보다 올 시즌 손흥민의 부담감은 너무 과할 정도다. 육체적, 정신적으로 손흥민이 감내해야 했던 무게는 그 누구보다 버거웠을 것이다"라며 주장으로 어린 선수들을 끌고 가는 손흥민을 안타깝게 봤다. 

리버풀을 넘으면 결승전은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결승행을 두고 격돌하게 된다. 

뉴캐슬 역시 우승에 대한 각오가 남다르다. 뉴캐슬은 리그컵에서 두 차례 준우승(1975-76, 2022-23시즌)을 차지했을 뿐 아직 정상에 오른 적은 없다. 이번 시즌 처음으로 정상을 향해 도전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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