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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에게 1700만 달러 돌려줘라" 전 통역 미즈하라 판결 나왔다…금고 4년 9개월+보호관찰 3년까지

작성일: 2025.02.07 10:0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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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왼쪽)와 그의 통역으로 활동했던 미즈하라 잇페이가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다. 오타니는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에 계약하고 입단식에 나섰다.
▲ LA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왼쪽)와 그의 통역으로 활동했던 미즈하라 잇페이가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다. 오타니는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에 계약하고 입단식에 나섰다.
▲ 오타니 쇼헤이(오른쪽)는 미즈하라 잇페이와 2013년 닛폰햄에서 처음 만났다. 2017년 메이저리그 진출이 확정된 뒤에는 그를 개인 통역으로 고용했다. ⓒ 연합뉴스
▲ 오타니 쇼헤이(오른쪽)는 미즈하라 잇페이와 2013년 닛폰햄에서 처음 만났다. 2017년 메이저리그 진출이 확정된 뒤에는 그를 개인 통역으로 고용했다.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를 사칭해 그의 통장에서 돈을 빼돌린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전 통역' 미즈하라 잇페이가 감방에 간다. 법원이 금고  59개월(4년 9개월)형을 내렸다. 더불어 3년간 보호관찰 대상이 되고, 오타니에게 1700만 달러를 배상해야 한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7일(한국시간) "존 W 홀콤 판사의 판결은 지난해 초부터 야구계를 뒤흔든 11개월 동안의 사건에 종지부를 찍었다. 미즈하라는 오타니와 10년 이상 함께 일했다. (두 사람의 인연은)오타니가 2013년 닛폰햄 파이터즈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한 뒤로 거슬러 올라간다. 미즈하라는 오타니의 통역이자 개인 비서였고, 홈런더비 포수였으며 가까운 친구였다"고 보도했다. 

미즈하라의 범행은 지난해 3월 다저스가 서울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서울 시리즈'를 벌이고 있을 때 수면 위로 드러났다. 1차전을 마친 뒤 미즈하라가 다저스 클럽하우스에서 자신이 잘못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하지만 모든 사실을 밝히지는 않았다. 이 사건이 알려졌을 때, 미즈하라는 다저스 구단에 "내 도박빚을 갚으라고 오타니가 돈을 빌려줬다"고 거짓말을 했다. 

검찰은 미즈하라가 불법 도박사들에게 도박빚을 졌고, 이 돈을 오타니의 통장에서 빼돌린 사실을 밝혀냈다. 미즈하라는 은행에 전화를 걸어 자신을 오타니로 소개한 뒤 20만 달러를 인출하려 했다. 20만 달러는 미즈하라가 빼돌린 돈의 극히 일부에 속한다. 

미즈하라는 법원 판결 전 판사에게 "오타니의 신뢰를 저버렸다"면서도 "심각하게 적은 급여를 받고 과도한 업무를 맡았고, 도박 중독이 생겼다"고 주장했다. 검찰 측은 "진정한 반성 대신 범죄를 정당화하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 미즈하라와 오타니(왼쪽부터).
▲ 미즈하라와 오타니(왼쪽부터).

미즈하라는 지난 6월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다. ESPN과 AP통신 등 미국 언론은 6월 5일 "미즈하라가 캘리포니아주 샌타애나 연방법원에서 열린 형사재판에서 검찰이 기소한 혐의를 모두 시인했다"고 보도했다. 

미즈하라는 자신의 스포츠 도박 빚을 갚기 위해 오타니의 은행 계좌에서 1700만 달러를 빼내 도박업자 계좌로 이체하면서 은행 측이 이를 승인하도록 거짓말을 한 혐의로 지난 4월 기소됐다. 또 2022년 소득을 국세청에 신고할 때 410만 달러 상당의 추가 소득을 누락한 혐의도 받고 있다. 

미즈하라는 법정에서 "나는 오타니를 위해 일했고, 그의 은행 계좌에 접근할 수 있었다. 큰 도박 빚이 있었다. 나는 그의 은행 계좌에서 돈을 송금했다"고 말했다. 

오타니는 미즈하라의 혐의 인정으로 불법 도박 연루 의심에서 자유로지자 성명서를 내고 "이제 조사가 끝났고, 이번 유죄 전면 인정은 나와 내 가족에게 중요한 종결을 가져왔다. 당국이 신속하고 효과적인 조사를 마치고, 모든 증거를 밝혀낸 것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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