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판곤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 김판곤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 울산이 홈 개막전에서 예상치 못한 일격을 맞았다. 승격 팀 FC안양에 0-1로 패배하면서 승점을 잃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 울산이 홈 개막전에서 예상치 못한 일격을 맞았다. 승격 팀 FC안양에 0-1로 패배하면서 승점을 잃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울산, 박대성 기자] “안양은 경기를 풀어가는 팀이 아니다. 우리가 압박하려면 킥을 하고, 빌드업도 아니고 킥을 하는 상대다. 공격하지 않는 상대에게는 우리의 축구를 할 수 없다.”

울산HD가 시즌 개막전에서 예상치 못한 패배를 당했다. 올해 K리그1에 올라온 승격 팀에 안방에서 덜미를 잡혔다.

울산은 16일 오후 2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라운드에서 FC안양에 0-1로 패하며 디펜딩 챔피언다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경기 후 김판곤 감독은 패배에 대한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울산은 전체적인 흐름을 주도하며 안양을 압박했다. 허율, 윤재석, 이희균, 이진현 등 젊은 선수들을 앞세워 공격을 시도했으며, 이진현과 김영권의 중거리 슈팅으로 상대를 압박했다. 하지만 결정력이 부족했다.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한 허율이 별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교체 투입된 야고도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루빅손과 라카바 등 외국인 선수들을 투입하며 승점 3점을 노렸지만 후반 추가시간 모따에게 실점을 허용하며 결국 0-1로 패배했다.

경기 후 김판곤 감독은 “홈 경기를 좋지 않은 결과로 끝내 죄송하게 생각한다. 경기를 잘 했지만 마지막 순간에 실점했다. 우려했던 부분들이 경기장에서 그대로 나타났다. 결정력을 잘 개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은 후반에 공격수 허율을 3선까지 내리는 변화를 주며 새로운 전술을 시도했다. 이에 대해 “허율은 언제나 그런 역할이 가능한 선수다. 교체 상황에서 빨리 결정을 내렸어야 했다. 미드필더를 남기는 것보다 허율을 남겨두면 세트피스 등에서 좋은 기회들이 나올 것 같다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 울산이 홈 개막전에서 예상치 못한 일격을 맞았다. 승격 팀 FC안양에 0-1로 패배하면서 승점을 잃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 울산이 홈 개막전에서 예상치 못한 일격을 맞았다. 승격 팀 FC안양에 0-1로 패배하면서 승점을 잃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 울산이 홈 개막전에서 예상치 못한 일격을 맞았다. 승격 팀 FC안양에 0-1로 패배하면서 승점을 잃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 울산이 홈 개막전에서 예상치 못한 일격을 맞았다. 승격 팀 FC안양에 0-1로 패배하면서 승점을 잃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FC안양은 첫 경기에서 디펜딩 챔피언을 잡는 대이변을 만들었다. 안양은 경기 내내 울산의 압박을 견디며 기회를 노렸고, 후반 추가시간에 모따의 헤더 골로 승리를 가져갔다.

울산은 점유율을 높이며 경기를 주도했지만, 안양의 ‘늪’ 수비를 뚫지 못했다. 후반전에는 얼리 크로스를 활용한 공격이 많아졌으나, 안양 수비진과 김다솔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김판곤 감독은 후반 17분 루빅손과 라카바를 투입해 허리를 강화했고, 이후 야고까지 투입하며 결승골을 노렸다. 그러나 안양의 두 줄 수비를 깨지 못한 채 계속해서 득점 기회를 무산시켰다.

김판곤 감독은 전방위적인 압박과 공격 축구를 선호한다. 하지만 이날에는 ‘벌떼’ 압박으로 상대를 끊기보다 측면에서 삼자패스, 얼리크로스 비중이 높았다. 김판곤 감독에게 이를 묻자 “우리가 압박하려고 하면 킥을 한다. 빌드업을 하는 팀이 아니다. 킥으로 경기를 풀어간다는 걸 알고 있었다. 이런 형태에서는 우리의 축구가 나올 수 없다. 그래서 압박보다는 모따에게 떨어지는 세컨볼에 신경을 많이 썼다”라고 답했다.

홈 개막전에서 일격을 당해 고민이 많을 김판곤 감독이다. “염려했던 그 부분이 딱 나와 실점했다”는 발언의 의미를 한번 더 묻자 “안양은 경기를 풀어가는 팀이 아니다. 모따가 붙는 부분에서 득점을 하는데 딱 그 부분에서 실점이 발생샜다. 우리 수비는 잘했다. 피지컬적으로 어떻게 할 수 없는 부분이었다”라고 말했다.

첫 경기에 대어를 잡은 FC안양 유병훈 감독은 “솔직히 긴장했다. 전반전에 실점을 했으면  어려운 경기가 됐을텐데 잘 넘겼다. 선수들도 저도 자신감을 얻었다. 선수들이 정신력과 의지를 보여줘서 이기게 됐다. 계속 이겼으면 좋겠지만 이제 시작이다. 항상 승리를 목표로 하겠다”라고 말했다.

▲ 울산이 홈 개막전에서 예상치 못한 일격을 맞았다. 승격 팀 FC안양에 0-1로 패배하면서 승점을 잃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 울산이 홈 개막전에서 예상치 못한 일격을 맞았다. 승격 팀 FC안양에 0-1로 패배하면서 승점을 잃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 울산이 홈 개막전에서 예상치 못한 일격을 맞았다. 승격 팀 FC안양에 0-1로 패배하면서 승점을 잃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 울산이 홈 개막전에서 예상치 못한 일격을 맞았다. 승격 팀 FC안양에 0-1로 패배하면서 승점을 잃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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