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삼성의 우완 파이어볼러 김윤수(26)가 결국 수술대에 오른다.
삼성 라이온즈는 16일 "김윤수가 국내에서 검진을 받은 결과, 일본 오키나와 병원에서의 검진 소견과 달리 인대 손상에 따른 수술 소견으로 결론이 났다"라고 밝혔다.
김윤수는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불펜 피칭을 하던 도중 오른쪽 팔꿈치에 통증을 느껴 현지 병원에서 검진을 받은 바 있다. 당시 현지 병원에서는 MRI 촬영 후 굴곡근 손상 소견을 냈다.
이에 김윤수는 지난 13일 오전 귀국해 국내 병원에서 MRI 촬영을 다시 진행했다. 대구와 서울의 병원 네 곳에서 재판독을 한 결과, 굴곡근 손상 외에도 내측인대 손상이 심해 네 곳의 병원 모두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냈다. 삼성 관계자는 "김윤수는 향후 병원과 시기를 정한 뒤 토미존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이로써 김윤수는 올 시즌 등판이 어렵게 됐다. 사실상 시즌 아웃이다. 올해 김윤수는 삼성 불펜에서 비중 있는 역할로 기대를 모았던 자원인데 삼성은 하루 아침에 불펜의 귀한 전력을 잃고 말았다.
김윤수는 한화 좌완 파이어볼러 김범수의 동생으로 2019년 삼성에 입단했다. 2020년 홀드 12개를 기록하며 빠르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준 김윤수는 2021년 홀드 1개와 평균자책점 6.63, 2022년 3승 3패 3홀드 평균자책점 5.91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투구를 남기고 말았다.


이후 상무를 다녀온 김윤수는 지난 시즌 도중 삼성으로 복귀, 정규시즌에서는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0.13에 그쳤으나 LG와의 플레이오프에서 '오스틴 킬러'로 떠오르며 홀드 2개와 평균자책점 0.00으로 활약하면서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에 앞장서기도 했다. KIA와의 한국시리즈에서도 4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0.00을 남겼다.
무엇보다 김윤수의 주무기는 역시 빠른 공이다. 최고 구속 158km에 달하는 강속구는 김윤수의 트레이드 마크라 할 수 있다.
올해 삼성은 FA 선발투수 최원태와 4년 총액 70억원에 계약하고 지난 해 키움의 에이스로 활약했던 아리엘 후라도를 새 외국인투수로 영입하면서 '특급 선발투수진'을 완성했다. 결국 불펜투수들의 활약 여부에 따라 삼성의 운명도 갈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 해 삼성을 정규시즌 2위로 이끈 일등공신 역시 불펜투수들의 활약이 컸다. 특히 삼성 불펜에는 오승환, 임창민, 김재윤 등 베테랑 투수들이 많다는 점에서 김윤수와 같은 20대 나이의 파이어볼러 투수가 필승조로 자리한다면 크게 탄력을 받았을 터. 하지만 김윤수는 수술대에 오르면서 한 순간에 전력에서 사라지고 말았다.
마침 김윤수는 자신의 이름을 김무신으로 개명하면서 새 출발에 나설 정도로 의욕적인 모습을 보였던 터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비록 수술이라는 시련이 찾아왔지만 그는 언젠가 다시 마운드로 돌아올 것이다. 과연 김윤수가 언제 마운드에서 다시 강속구를 뿌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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