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배우 이현욱이 '원경' 종영 소감을 밝혔다.
이현욱은 19일 오전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뜨거운 반응을 체감 못했다"고 말했다.
이현욱은 지난 11일 종영한 tvN X TVING 오리지널 드라마 '원경'에서 인간적인 군왕 이방원의 서사를 깊이 있게 그려내며 강렬한 존재감을 남겼다.
이현욱은 극 중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혈한 모먼트는 물론, 마음 여린 태종 이방원의 양면성을 오가며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그는 익숙한 역사적 인물인 이방원을 자신만의 색깔로 재해석해 호평받았다.
이현욱은 "초반에만 반응을 많이 보는 편이다. 인터뷰를 못하는 상황에서 다시 하게 됐는데, 인터뷰를 안 하는게 나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오늘도 잠을 잘 못이루고 왔다. 어떻게 말씀을 드려야할지 그런 부분들이 좀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현욱은 걱정이 됐던 부분에 대해 "태종의 캐릭터에 관한 걱정들이 조금 있기도 했다. 역사적인 이야기들을 다루다보니까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조심해야 하는 것들이 조금 있다보니까 걱정되는 부분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첫방송 이후 걱정이 배가 됐다며 "저희는 공부를 하고 어떤 고증을 거쳐서 한다고 하지만 그런 것들이 모든 사람들한테 백프로 확실하게 만족을 시켜드릴 수 없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역사학자 선생님들을 만나서 말씀을 했을 때도 실록이라는 것도 어떻게 보면 관점에 따라 달리 보일 수 있는 것들이 있기 때문에 분명히 역사적인 관점에서 보시는 분들 중 불편한 분들도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이현욱 역시 '원경'을 통해 사극에 처음으로 도전했다. 이에 대해 그는 "제일 우선으로 신경 쓴 부분이 고증이나 역사적인 인물을 다루는 것에 있어서 신중함 같은 것들이었다. 단순하게 제가 어떤 연기를 하고 작품을 하고 이런 것들보다 실존 인물의 이름을 사용하기도 해서 그런 것들이 조심스럽고 정확하게 하려고 그런 것들에 좀 치중을 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현욱은 실존인물을 연기하는 것에 대한 부담이 있었음에도 '원경'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이방원이라는 인물을 지금 아니면 만날 수 없을 것 같았다. 연기를 하면서 왕을 못하고 배우를 그만두는 사람이 많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면에 있어서는 엄청난 기회였던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현욱은 "어떤 작품을 했을 때보다 진심이었던 것 같다. 그래서 이런 감정을 많이 느끼는 것 같다. 아쉬움 같은 것도 더 많이 남는다. 누가 되지는 않았을까 하는 걱정도 많이 된다"라며 "여러면에서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고, 저한테 어떻게 보면 새로운 터닝포인트 느낌도 있어서 잘 보내줘야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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