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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억 계약 후 성적 더 올랐다…구자욱, MVP급 시즌 재현할까 "경기에 너무 나가고 싶었다"

작성일: 2025.03.01 19:06 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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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자욱 ⓒ 곽혜미 기자
▲ 구자욱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막대한 연봉에도 돈값을 했다는 평가다. 2025시즌도 기대가 크다.

삼성 라이온즈는 1일 일본 오키나와현 온나손 아카니 야구장에서 LG 트윈스와 연습경기를 펼쳤다. 반가운 얼굴이 그라운드에 나왔다. 주인공은 바로 삼성 구자욱.

구자욱은 '먹튀'와 거리가 먼 선수다. 대형 계약 후 더 잘하고 있다. 

삼성은 지난 2022년 2월 구자욱과 5년 총액 120억 원에 비FA 다년 계약을 맺었다. 계약 후 첫해 99경기 타율 0.293 5홈런 38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80을 시작으로 그 다음 시즌인 2023년 119경기 타율 0.336 11홈런 71타점 OPS 0.901로 삼성 기대에 부응했다.

지난해는 성적이 더 뛰어올랐다. 129경기 타율 0.343 33홈런 115타점 13도루 OPS 1.044로 펄펄 날았다.

후반기 OPS만 보면 1.264로 MVP(최우수선수)에 선정된 김도영(1.120)보다 좋았다. 충분히 MVP도 넘볼 수 있는 활약이었다.

▲ 구자욱(왼쪽)은 올해도 삼성 라이온즈 중심 타자이자 주장으로 팀을 이끈다 ⓒ 곽혜미 기자
▲ 구자욱(왼쪽)은 올해도 삼성 라이온즈 중심 타자이자 주장으로 팀을 이끈다 ⓒ 곽혜미 기자

다만 시즌 마무리가 아쉬웠다. 플레이오프에서 도루를 시도하다 왼쪽 무릎을 다쳤다.

그대로 시즌 아웃이었다. 한국시리즈 포함 남은 가을야구를 뛰지 못했다.

치료와 재활에 전념한 구자욱은 삼성 전지훈련 캠프 장소인 일본 오키나와에 합류해 구슬땀을 흘렸다. 그리고 137일 만에 실전 경기를 치렀다. 

3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구자욱은 두 차례 타석에 들어섰다. 볼넷 하나와 삼진 하나를 기록했다. 경기는 삼성이 0-5로 졌다.

구자욱은 "경기에 너무 나가고 싶었다. 투수들과 상대하고 싶었다"며 "팀 동료들과도 같이 호흡 맞추며 뛰고 싶었다. 해외 전지훈련 캠프는 초심으로 돌아가게 만드는 곳인 것 같다"고 복귀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삼성 주장도 구자욱이 맡는다. 삼성은 겨울 오프 시즌에서 아리엘 후라도, 최원태를 영입하는 등 알차게 힘을 키웠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준우승의 아쉬움을 털어버리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구자욱도 각오가 남다르다. "신인들을 포함해서 캠프 분위기가 너무 좋다. 팀이 탄탄해지고 있다는 걸 느낀다. 오늘(1일)은 지명타자였지만, 시범경기를 거치며 수비도 하고 시즌 준비를 잘하려고 한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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