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이강인(23)이 파리 생제르맹의 무패 우승 도전에 힘을 보탰다.
파리 생제르맹은 2일(한국시간) 홈구장인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랑스 리그앙 24라운드에서 릴 OSC를 4-1로 꺾었다. 개막 후 24경기 연속 무패(19승 5무, 승점 62점)를 내달린 파리 생제르맹은 2위 올랭피크 마르세유(승점 46)에 16점 앞서며 우승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이강인이 다시 트로피를 들 시간이 임박했다. 지난 시즌 파리 생제르맹에 합류하며 이미 4개의 타이틀을 확보했다. 지난 시즌 결승전 최우수선수(MVP)를 받았던 프랑스 슈퍼컵을 시작으로 리그앙과 프랑스 FA컵까지 우승했다. 이번 시즌에도 슈퍼컵을 다시 들어올리면서 4차례 우승 이력을 쌓았다. 앞으로 10경기를 더 패하지 않으면 올 시즌 리그앙 무패 우승도 가능하다.
이강인은 파리 생제르맹이 한 번의 패배도 없이 내달리는 데 상당한 기여를 해왔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 선발과 교체를 오가면서 24경기를 뛰었다. 선발 출전이 14경기로 결코 적지 않은 비중을 보였다. 공격포인트도 리그에서만 6골 5도움을 쌓아 두 자릿수를 넘었다.

한동안 리그 경기를 중심으로 출전 기회를 부여받았다. 워낙에 좋은 선수들이 많아 스쿼드가 풍부한 파리 생제르맹은 여러 포지션에 걸쳐 로테이션을 단행한다. 이강인의 경우 대회를 두고 이원화를 한 듯하다. 리그앙에서는 주로 선발로 뛰는 반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는 교체 출전의 빈도가 잦았다.
그런데 최근 들어 리그에서도 풀타임 기용이 줄어들고 있다. 새해가 밝은 뒤 90분을 온전히 소화한 건 1월 13일 생테티엔전과 르망을 상대한 프랑스 FA컵 두 차례에 불과하다. 리그에서도 선발로 기용되다가 AS 모나코, 리옹 등 강팀을 상대로는 벤치 출발하면서 중요도가 줄어드는 모양새다.
막 부상을 털었다지만 이번 경기 역시 후반에 들어간 건 다소 아쉽다. 직전 경기에서 부상으로 결장했던 이강인은 이날 다시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크게 걱정할 몸상태가 아니었기에 충분히 선발로 나설 만했다. 그런데 파리 생제르맹은 4-0으로 앞선 후반 30분이 지나서야 그라운드를 밟게 했다. 출전시간이 짧아 이렇다할 장면은 보여주지 못했다.

이강인을 둘러싼 흐름이 분명 좋지 않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확실하게 이강인을 강팀 상대로 쓰지 않으려는 의도가 읽히고 있다. 이적시장이 열릴 때마다 파리 생제르맹은 이강인은 판매하지 않는 선수로 못을 박는다. 이강인 영입을 주도했던 루이스 캄포스 단장의 신뢰가 대단하며 엔리케 감독 역시 적재적소에 기용했던 게 사실이다.
다만 이강인의 성장에 있어 파리 생제르맹의 두터운 선수층은 도움이 되지 않는 모습이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명확한 포지션 없이 뛰고 있다. 엔리케 감독이 멀티 플레이어로 키우는 건 의미있는 대목으로 읽혔으나 지금은 어느 포지션이든 첫 손에 꼽히지 않게 됐다.
다음 경기도 이강인이 선발로 뛸지 의문이다. 파리 생제르맹은 조금 더 중요성의 무게를 두는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더욱 이강인을 조커로만 쓴다. 지난달 브레스트와 16강 플레이오프 1~2차전에 모두 교체로만 뛰었다. 이를 포함해 챔피언스리그 3경기 연속 선발에서 제외됐다.

무엇보다 강팀 상대로 이강인을 아낀다. 지난해 11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전에 교체로 뛰어야 했다. 지난달 맨체스터 시티전은 선발로 나섰지만 전반만 뛰고 나왔던 걸 고려하면 다음 주 리버풀과 16강도 회의적인 시선이 커진다.
파리 생제르맹은 리버풀을 맞아 험난한 여정이 예상된다. 리버풀은 리그 페이즈에서 7승 1패라는 강력한 성적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선두를 달리고 있다. 클롭 감독 후임으로 부임한 아르네 슬롯 감독의 리버풀은 빠른 템포와 강한 압박, 모하메드 살라를 중심으로 한 날카로운 공격력을 앞세워 PSG를 상대로 강한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이번 경기는 이강인과 리버풀의 세계적인 선수들이 맞대결하는 흥미로운 빅매치가 될 것이다. 이강인은 PSG의 미드필더로서 살라, 버질 반 다이크, 소보슬러이 등 리버풀의 강력한 선수들을 상대해야 하는 중요한 임무를 맡게 될 전망이다.

또한 이강인은 지난 1월 프리미어리그 다수 구단들의 관심을 받았지만, 리버풀과의 연결은 없었다. 하지만 이번 챔피언스리그 16강을 통해 프리미어리그 최고 팀을 상대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이것도 선발로 충분한 시간이 주어졌을 때 이강인이 역량을 뽐낼 수 있는데 요즘 보여주는 행보로는 리버풀전도 15분 남짓 뛸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리버풀~랭스전으로 이어지는 일정에서 이강인에게 부여되는 출전시간이 팀내 입지를 보여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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