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다' 김혜성 안타치고 도루까지…3타수 1안타→타율 0.167로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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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6일 만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김혜성이 안타와 함께 시범경기 첫 도루까지 성공시켰다.
김혜성은 8일(한국시간) 미국 피오리아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열리고 있는 2025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시애틀 매리너스와 경기에 9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안타 하나를 추가하면서 시범경기 타율은 0.143에서 0.167로 올랐다. 도루는 시범경기 처음이기도 하다.
김혜성은 지난 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 경기 이후 6일, 4경기 만에 선발로 출전했다.
수비 위치는 주전 유격수인 무키 베츠를 대신해 유격수로 자리했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시애틀 1번 타자 빅터 로블이 친 타구를 3-유 간에서 잡아 냈지만 송구가 높았다. 그나마 공식 기록은 실책이 아닌 내야 안타가 됐다.
김혜성은 타격으로 만회했다. 3회 무사 1루에서 첫 번째 타석에 들어선 김혜성은 초구 93마일 패스트볼에 방망이를 냈다. 김혜성의 타구는 좌익수 앞에 뚝 떨어졌다.
김혜성은 마이클 콘포토의 타석에서 2루를 훔쳤다. 콘포토의 2루타에 홈을 밟아 팀에 두 번째 점수를 안겼다.
세 번째 타석에선 침묵했다. 4-0으로 앞선 7회 무사 2루 득점권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혜성은 떨어지는 유인구를 골라 내며 투수와 대결을 풀카운트까지 이어갔지만 2루 땅볼에 그쳤다.
김혜성은 지난 1월 다저스와 3년 보장 1250만 달러, 3+2년 최대 2200만 달러에 계약했다.
다저스가 기존 2루수였던 개빈 럭스를 트레이드하면서 김혜성에게 주전 2루수를 맡길 것이라는 전망이 확실시됐으나, 시범경기에서 타격 부진이 길어지면서 마이너리그에서 개막을 맞이할 전망도 커지고 있다.
그러나 타격 부진에도 불구하고 김혜성이 갖고 있는 메리트는 적지 않다. 김혜성은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2루수와 유격수, 중견수까지 소화했으며 베이스러닝도 뛰어나다. 타선에 우타자들이 많기 때문에 내야 유틸리티 선수로 내심 좌타를 원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지난 4일 로버츠 감독은 캐멀백 랜치에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중견수와 2루수를 제외한 모든 포지션은 (결정이) 명확해졌다"고 밝혔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도 김혜성이 활약 여부에 따라 다저스 주전 2루수를 꿰찰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저스 로스터는 스타들로 즐비하다. 각 포지션별 메이저리그 최고 선수들이 배치되어 있다. 단 2루수는 아니다"며 "김혜성은 한국에서 화려한 커리어를 쌓은 후 3년 1250만 달러(약 180억 원)에 다저스와 계약했다. 김혜성에겐 다저스 2루수 주전을 꿰찰 문이 열려 있다. KBO에서처럼 공격과 수비 양쪽에서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높게 평가했다.
한편 2025년 메이저리그 개막전은 3월 18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다. 도쿄돔에서 펼쳐지는 LA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의 도쿄시리즈는 스포티비에서 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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