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맨유 안 간다...'PSG 잔류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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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이강인(24, 파리 생제르맹) 거취에 중요 변수로 작용할 움직임이 포착됐다.
올여름 맨체스터 시티가 이강인 동료이자 파리 생제르맹(PSG) 주전 중앙 미드필더인 주앙 네베스(20) 영입에 나섰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번 시즌 36경기에 출전한 네베스가 이탈할 경우 PSG 역시 차기 시즌 중원 구상에 신중할 수밖에 없다. 팀이 보유한 미드필더진에 대한 협상 태도가 전격적으로 변화할 확률이 적지 않다. 이른바 '맨시티발 나비효과' 가능성이다. 최근 방출설부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행 가능성,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 등 다양한 시나리오에 노출된 이강인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스페인 피차헤스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이번 여름 맨시티는 PSG 핵심 미드필더를 겨냥하고 있다. 주 타깃은 네베스다. 구단 차원에서 최우선 영입 대상으로 상정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로드리가 부재할 때 경기력 저하를 고민 중이다. (로드리 부재 시) 가동할 수 있는 매력적인 옵션으로 네베스를 고려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네베스는 전천후 미드필더다. 이강인처럼 '멀티성'을 자랑한다. 실질적인 경쟁자로 분류된다. 중앙·수비형 미드필더를 오갈 수 있고 라이트백으로도 간간이 뛴다. SL 벤피카 시절부터 침착한 공격 전개, 뛰어난 밸런스를 바탕으로 한 드리블 돌파, 준수한 수비력을 뽐냈다. 잠재성을 인정받아 지난해 여름 PSG에 입성했다. 적응은 순조로웠다. 단숨에 주전으로 발돋움했다. 올 시즌 36경기 4골 9도움을 수확했다.
이번 여름 이강인 거취를 둘러싼 관심이 뜨겁다. 복수 구단이 거론되고 있다. 아스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노팅엄 포레스트, 뉴캐슬 유나이티드, 토트넘 홋스퍼(이상 잉글랜드) 등 EPL 구단은 물론 사우디아라비아 알샤밥처럼 비유럽 구단 역시 물망에 오른다.
맨유와 접점은 지난 8일에도 재차 수면 위에 올랐다. 스페인 '스트라이커스'는 레드 데빌스의 이강인을 향한 관심을 보도하면서 "PSG는 최소 이적료로 4000만 유로(약 629억 원)를 책정했다"는 기사를 전했다.
한편 이강인은 오랜만에 선발로 리그 경기를 소화했다. 9일 프랑스 렌의 로아존 파르크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랑스 리그앙 25라운드 스타드 렌과 원정 경기에서 선발 출전, 팀 4-1 승리에 한몫했다.
PSG는 개막 무패 행진을 25경기로 늘렸다. 20승 5무를 기록, 승점 65점을 확보해 리그 우승에 한발 더 다가섰다. 2위 올랭피크 마르세유(승점 49점)와 승점 차는 16.
직전 10경기에서 선발 출장 단 3회에 그쳤던 이강인이 스타팅으로 돌아왔다. 지난 6일 리버풀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 결장을 포함해 최근 교체 명단에 자주 이름을 올린 그는 렌을 상대로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나섰다.
PSG는 이강인과 함께 브래들리 바르콜라, 곤살루 하무스를 최전방에 세웠다. 세니 마율루, 네베스, 데지레 두에가 '팀 허리'를 책임졌고 뤼카 에르난데스, 윌리안 파초, 베랄두, 워렌 자이르-에메리가 포백으로 나섰다. 마트베이 사포노프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로테이션 기용으로 풀이된다. 다음 주 리버풀과 UCL 16강 원정 2차전을 앞둔 상황. PSG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주전 체력을 아끼는 선택을 했다. 1차전 홈경기에서 경기를 지배하고도 0-1로 패해 무조건 2차전을 이겨야 하는 입장이다. 이 탓에 선발 명단이 대거 달라졌다.
이강인은 리버풀전에 휴식을 취했다. 그리 유쾌하지 못한 선발 복귀다. 엔리케 감독의 렌전 접근을 보면 그렇다. 주전을 쉬게 하고 이강인은 리그 경기에 투입하는 구상을 굳힌 것으로 해석된다. 이강인이 팀 내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는 걸 의미한다.
난관은 스스로 뚫어야 한다. 피치에서 재능을 보여주는 수밖에 없다. 이강인 역시 초반부터 날랜 움직임을 보였다. 전반 26분 오른쪽 측면에서 수비 뒤 공간으로 절묘한 패스를 찔렀다. 이강인 발끝에서 공격을 전개한 PSG는 두에를 거쳐 하무스가 슈팅했으나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직접 욕심을 내기도 했다. 이강인은 전반 37분 오른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치고 들어오며 슈팅을 시도했다. 네베스와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뒤 타이밍 빠르게 득점을 노렸다. 다만 이번에도 골키퍼 선방에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에도 그라운드를 누볐다. 그러다 후반 19분 벤치로 돌아왔다. 이강인으로선 아쉬울 법했다. 주전 체력을 안배하는 차원의 경기서도 고작 64분밖에 못 뛴 탓이다. 이날 이강인은 슈팅 1개, 드리블 성공 67%(3회 중 2회 성공), 공격 지역 패스 4회, 지상 볼 경합 성공 50%(4회 중 2회 성공), 패스 성공률 93%(45회 중 42회)를 기록했다.
엔리케 감독 선택에 '변화'를 주긴 어려운 수치다. 냉정하게 UCL 16강 2차전서 다시 기회를 부여받을지 확신하긴 힘든 성적표다. 현지 평가 역시 좋지 않다.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는 "유효슈팅을 제외하면 너무 조심스러웠다"며 5.5점의 낮은 평점을 매겼다. '막시풋'도 "이강인은 평범했다. 눈에 띄는 차이가 없었다"고 꼬집었다.
플레이가 다소 단조롭다는 지적도 나왔다. '컬처 PSG'는 "이강인은 측면 돌파를 거의 시도하지 않았다. 늘 안쪽으로 치고 들어오면서 왼발만 사용하려고 했다"면서 "정확하게 때린 한 차례 슈팅을 제외하면 위협적인 장면은 없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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