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포스테코글루 폭탄발언 “왜 나를 비판하나…축알못 같은 인간들” 황당한 분노폭발 왜?

작성일: 2025.03.18 22:34 박대성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어떤 사람이 밑바닥부터 상위 1%까지 올라갔다면 능력이 있다고 말해야 한다. 항상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는 가만히 있다가 다 끝난 후에 등장해서 예언자 행세를 한다. 비판을 하고 싶다면 왜 결과가 나오기 전에 하지 않나. 난 토트넘 감독 부임 첫 해에 8위였던 구단을 5위까지 끌어올렸다.” 

코너에 몰려 아무말이나 하는걸까.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최근 팀 부진에 비판을 하는 여론에 작심발언을 내던졌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토트넘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Mr. hindsight’(결과론자들)을 특별한 화법으로 비판했다. 올시즌 내내 받은 비판에 분노를 표출했다. 30분 동안 지속된 기자회견에서 분노를 쏟아냈다”라고 알렸다.

해당 발언은 풀럼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나왔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최근에 말들이 많다. 비판에는 두 가지 부류가 있다고 본다. 한 쪽은 내 업무에 관련한 것이고 다른 쪽은 어떤 감독이 위기에 몰리는 걸 즐기는 부류”라고 말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시즌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다. 일본 J리그, 호주 대표팀, 셀틱을 거치면서 비주류로 활약했는데, 조제 무리뉴,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선임하고도 실패했던 다니엘 레비 회장 눈에 들었고 ‘토트넘 DNA’ 회복을 위해 깜짝 선임을 발표했다.

프리미어리그 최고 공격수였던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났지만, 손흥민을 톱에 두는 전술과 젊고 유망한 선수들을 한껏 활용하며 프리미어리그 선두를 찍었다. 하지만 점점 포스테코글루 감독 축구를 파악하는 쪽이 생겼고 후반기에 흔들리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순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번 시즌, 도니믹 솔랑케를 구단 역대 최고액으로 데려왔고 군데군데 포지션 보강을 하면서 또 한번 도약을 다짐했다. 그러나 시즌 초반부터 흔들리면서 순위가 점점 하락했고 FA컵, 리그컵까지 탈락했다. 현재 남은 건 유로파리그지만 그리 낙관적이지 않다. 프리미어리그 순위는 14위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자신의 축구를 인정하지 않고 예년과 다른 성적에 비판하는 분위기에 신물이 난 모양이다. 

그는 “만약 당신이 기자, 배관공, 경찰관, 변호사, 의사, 어떤 직업이든 26~27년 동안 했다면 그 직업에 대한 지식이 충분하다고 판단해야 한다. 오랜 시간 축적된 경험과 생각으로 내린 결정을 전부 의심할 것인가. 26~27년 동안 살아남았다면, 그 사람이 난관에 부딪힌 적이 많지 않다는 의미다. 어떤 사람이 밑바닥부터 상위 1%까지 올라갔다면 능력이 있다고 말해야 한다. 능력 없이 밑바닥에서 꼭대기까지 올라갈 수는 없다”라고 지적했다.

작심발언은 계속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내가 이렇게 말하면 여기까지(1%=프리미어리그) 올라왔지만 이 수준에서는 역량 부족이라고 지적할 것이다. 하지만 난 감독 부임 첫 해에 8위였던 구단을 5위까지 끌어올렸다”라고 말했다.

“난 자잘한 비판에 휩쓸리지 않는다”라고 단언한 그는 “축구 감독들의 가장 큰 적은 결과론자들이다. 결과가 나온 뒤에는 자신이 모든 답을 알고 있다면서 절대 틀리지 않았다는 부류다. 항상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는 가만히 있다가 다 끝난 후에 등장해서 예언자 행세를 한다. 비판을 하고 싶다면 왜 결과가 나오기 전에 하지 않을까. 결과가 나오기 전에 자신의 의견을 말하고 틀렸다면 책임을 져라”라고 주장했다.

이 폭탄발언은 풀럼전을 앞두고 한 말이었다. 당당했던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화법과 달리 풀럼에 0-2로 졌고 프리미어리그 14위로 추락했다. 경기가 끝난 뒤 돌아가는 자리에서는 팬들과 한바탕 설전이 있기도 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발언도 일부 존중하지만, 작심발언에 힘이 실리려면 적어도 이날만큼은 결과를 냈어야 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