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보급형 이영표' EPL 탈출 추진…HERE WE GO급 최상급 공신력 ‘확인’ "나폴리행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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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바레인을 2-0으로 잡고 일찌감치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한 일본은 지난 25일(이하 한국시간) 한결 느긋한 마음으로 사우디아라비아와 3차 예선 8차전을 치렀다.
대표팀 1.5군을 선발로 내세웠다. 바레인전과 견줘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 모리타 히데마사(스포르팅 CP) 미나미노 다쿠미(AS 모나코) 도안 리츠(프라이부르크) 우에다 아야세(페예노르트) 세코 아유무(그라스호퍼 취리히) 등 주전급 6명을 뺐다.
그런데 이 라인업이 더 놀라웠다. 다카이 고타(가와사키 프론탈레)를 제외한 전원이 유럽파였다.
아시아 선수 최초로 유럽 무대에서 단일 시즌 30골을 돌파한 마에다 다이젠(셀틱)이 최전방에서 골 냄새를 맡고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나카무라 게이토(랭스)가 좌우 측면에서 보좌했다.
'유일한 국내파' 다카이는 엔도 와타루(리버풀) 가마다 다이치(크리스털 팰리스) 다나카 아오(리즈 유나이티드)와 대표팀 허리에서 공수를 조율했다.
수비진 역시 화려했다. 이토 히로키(바이에른 뮌헨) 이타쿠라 고(묀헨글라트바흐) 스기와라 유키나리(사우샘프턴)가 백3를 구축해 골키퍼 스즈키 자이온(파르마)과 골문을 지켰다.
이름값과 소속팀 위상에서 주전 공백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거머쥔 일본축구의 두꺼운 선수층을 상징하는 명단이었다.
스기와라 이름이 눈에 띄었다. 2020년 나고야 그램퍼스를 떠나 AZ 알크마르(네덜란드) 유니폼을 입고 유럽 커리어를 시작한 스기와라는 에레디비시에서도 손꼽히는 공격형 풀백이었다.
5시즌간 138경기 12골 20도움을 적립하며 찬스 메이킹에 강한 라이트백으로 각광받았다. 키 179cm로 준수한 신체조건을 자랑하고 주력과 드리블 돌파 모두 저돌적이라 윙어 배후에서 활발한 공격 가담을 선호하는 현대축구가 요하는 윙백이었다.
2022-23시즌에는 에레디비시 올해의 팀에도 선정됐다. 네덜란드 무대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낸 측면 자원 중 하나였다.
결국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행에 성공했다. 사우스햄튼 유니폼을 입고 EPL 피치를 누볐다.
템포와 압박 강도가 더 높은 잉글랜드에선 다소 고전했다. 26경기 가운데 15회를 선발로 나서 1골 1도움을 챙겼다.
네덜란드 시절 돋보이던 공격성이 다소 줄었고 수비 상황서도 불안감을 노출했다는 평이다. 뒤 공간을 자주 내주는 장면이 많아 아쉬움을 샀다.
사우스햄튼은 시즌 종료까지 9경기가 남은 현재 EPL 최하위다. 2승 3무 24패(승점 9)로 두 자릿 수 승점조차 채우지 못했다.
강등이 유력해 벌써부터 '선수단 엑소더스'를 걱정하는 처지다.
EPL에선 고전했지만 유럽 무대에서 얼마간 경쟁력을 증명한 스기와라를 향한 러브콜이 끊이지 않는 이유다.
개중 세리에A 관심이 크다. 스페인 유력지 '렐레보'의 유명 기자 마테오 모레토는 31일 "SSC 나폴리가 사우스햄튼 라이트백을 추적하기 시작했다. 주전 풀백이자 캡틴인 조반니 디 로렌초 부담을 덜면서 이적 가능성이 유력한 파스콸레 마초키 대안으로 눈여겨보는 것"이라고 전했다.
세리에A 2연패를 노리는 인터 밀란 역시 스기와라 동향을 주목하는 팀이다. 이탈리아 'FC 인테르 뉴스'는 "경기력 기복이 있고 빅클럽 위시리스트에 오른 덴젤 뒴프리스에 대한 우려와 비야레알로 임대를 떠난 테이존 뷰캐넌 빈자리를 메울 적임자로 스기와라를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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