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황태산 기행' 이어 14년 만에…'코 비틀기' 시전→"명장보다 이슈메이커" 지적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주제 무리뉴(62)는 2011년 8월 스페인 언론 지면을 휩쓴 적이 있다.
좋은 내용은 아니었다. 당시 레알 마드리드를 지휘하던 무리뉴는 '라이벌' 바르셀로나와 슈퍼컵 2차전에서 상대 수석코치 티토 빌라노바 눈을 찔러 입길에 올랐다.
레알 마드리드가 2-3으로 석패한 경기. 스코어만큼 피치 분위기도 과열돼 종료 직전 두 팀 선수단이 몸싸움으로 어수선한 상황이었는데 무리뉴는 말리기보다 합세를 택했다.
빌라노바에게 다가가 손가락으로 눈을 쿡 찔렀다. 이른바 '황태산 기행'이었다.
유명 농구 만화 『슬램덩크』 등장인물인 황태산은 작중에서 질책을 반복하는 감독에게 분을 못 참고 손가락으로 이마를 툭툭 건드려 출전정지 징계를 받는다.
무리뉴 역시 1년 뒤 사면받긴 했지만 당시 스페인축구협회로부터 2경기 출전정지 제재를 얻었다.
14년 만에 악동 기질이 다시 나왔다. 이번에도 컵대회다.
무리뉴가 이끄는 페네르바체는 3일(이하 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페네르바흐체 쉬크뤼 사라졸루 스타디움에서 열린 튀르키예 리그컵 8강에서 '맞수' 갈라타사라이와 만났다.
상대 주포 빅터 오시멘에게 멀티골을 얻어맞아 1-2로 무릎을 꿇었다. 4강행이 무산됐다.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최고 라이벌리 답게 경기가 치열했다. 선수 교체 과정에서 격렬한 벤치 클리어링이 불거졌다.
총 4명이 레드카드를 받고 그라운드를 떠났다. 갈라타사라이 미드필더 바르쉬 알페르 일마즈와 케렘 데미르바이, 페네르바체 미드필더 메르트 하칸 얀다시와 수석코치 살바토레 포티가 퇴장을 명받았다.
후반 추가시간이 무려 16분에 달했다. 그만큼 경기 중단이 잦았다. '크탈라르아라스 더비'에 임하는 두 팀 선수단 신경전이 절정을 이뤘다.
여기가 끝이 아니었다. 선수뿐 아니라 지도자끼리도 몸싸움이 일었다.
무리뉴가 오칸 부룩(51) 갈라타사라이 감독의 '코'를 건드렸다.
경기진행요원은 물론 경찰까지 경기장에 들어서 두 팀 선수·코치진을 진정시키던 상황.
이때 무리뉴가 부룩에게 접근했다. 적장 코를 꼬집고 비틀어 쓰러지게 만들었다.
갈라타사라이 선수들이 이 장면을 봤다. 무리뉴에게 달려들면서 일촉즉발 상황이 빚어졌다.
다행히 만류하는 선수가 더 많았다. 별 탈 없이 일단락됐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무리뉴와 부룩은 처음엔 말다툼을 했다. 이후 무리뉴가 (분을 못 참고) 부룩 코를 꼬집었다"면서 "부룩이 쓰러지며 경기는 더 당혹스러운 전개를 보였다. (다수의 퇴장으로) 긴장감 넘치던 더비의 슬픈 결말이었다"고 적었다.
이어 "무리뉴에게 (축구 외적인) '사고'는 처음이 아니다. 튀르키예에 온 뒤 페네르바체 성적보다는 이런 유의 사건으로 더 화제에 오르기 때문"이라며 유럽축구 대표 명장보다 이슈메이커로서 활약이 더 크다는 점을 지적했다.
ESPN 역시 쓴소리했다. “레알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토트넘 홋스퍼 등 유럽 정상급 구단을 이끌어온 무리뉴는 그러나 감정 조절에 여전히 애를 먹고 있다. 그의 주변엔 분쟁이 끊이질 않는다"고 보도했다.
관련 추천 기사
해외축구일반 관련 기사
-
박지성 뼈 있는 조언 "안주하지 말고 나아가길, 한국 축구에 도움 되는 것" 통했나...이한범, 벨기에 리그 개막전 베스트 XI 차지
2026-08-11
-
[오피셜] '2번 훈련하고 MOM' 韓 축구 경사 또!…이한범, 벨기에 리그 개막 라운드부터 '베스트 11' 차지
2026-08-11
-
'유럽 득점왕 출신' 일본 국가대표는 튀르키예 관심에 만족하지 않는다..."프리미어리그 이적 희망 중"
2026-08-10
-
미친 역대급 투혼이었다, 프로 통산 765경기 소화한 맨유 출신 스타의 고백 "박살난 고관절, 인공관절로 채웠다"
2026-08-10
-
'아찔' 축구 경기장에서 일어난 끔찍한 사고...세리머니 도중 구멍으로 '쏙'→득점은 취소, 충격 여파로 교체 아웃
2026-08-10
-
"오현규는 2류 선수" 튀르키예서 충격 혹평 나왔다! '229억 몸값' 정면 비판…"결정력·판단력 부족, 절대 그 정도 가치 아냐"
2026-08-10
추천 콘텐츠
-
"팬들이 사랑했던 선수" 韓서 태어나 미국 입양, 한국계 메이저리거 35세에 은퇴…계약 제안 받았지만 선수 생활 끝내기로
2026-08-12
-
'이럴 수가' 中 벌벌 떤다 "이제 일본 배워야 해"…중국계 하리모토 남매 동반 우승→"탁구대-공 바꿨잖아" 황당 주장까지
2026-08-12
-
"누군가 해야 했던 일", "차량 폭발할 수도" 광주FC 선수단, 사고 차량으로 주저 없이 뛰어...큰 인명피해 막았다
2026-08-12
-
'38승 1패' 안세영 질주에 제동 걸었던 '재발성 통증'…"왼발이 세계선수권+아시안게임 견딜까" → "80~90% 회복" 자신
2026-08-11
-
박지성 참담한 반응, '심판 성접대' 파문에 "韓축구 안 좋은 상황, 깊은 고민 필요해" → 축구협회장 선거부터 확 바꾼다
2026-08-11
-
대한민국 또 한번 도전하는 세계 무대, U-17 월드컵 100일 앞 ‘성큼’
2026-08-11
많이 본 기사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
"KIA에 복수하겠다" 김도영-김태군 이름까지 똑똑히 기억 중…페덱의 복수혈전 결말은?
2026-08-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