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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가 뭐야? 지는 법 까먹었어…17년차 박동원도 이런 팀 못 봤다 "지금은 완벽에 가까우니까"

작성일: 2025.04.12 08:1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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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동원은 11일 잠실 두산전에서 단 한 타석, 한 번의 스윙으로 영웅이 됐다. 교체 출전해 7회 역전 3점 홈런을 날렸다. ⓒ LG 트윈스
▲ 박동원은 11일 잠실 두산전에서 단 한 타석, 한 번의 스윙으로 영웅이 됐다. 교체 출전해 7회 역전 3점 홈런을 날렸다. ⓒ LG 트윈스
▲ 박동원은 11일 잠실 두산전에서 단 한 타석, 한 번의 스윙으로 영웅이 됐다. 교체 출전해 7회 역전 3점 홈런을 날렸다. ⓒ LG 트윈스
▲ 박동원은 11일 잠실 두산전에서 단 한 타석, 한 번의 스윙으로 영웅이 됐다. 교체 출전해 7회 역전 3점 홈런을 날렸다. ⓒ LG 트윈스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넥센 때는 방망이가 좋았는데 투수진이 아쉬운 점이 있었거든요. 투수가 좋으면 방망이가 좀 안 좋고. 이게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야구에 그런 완벽한 팀은 없으니까. 지금은 완벽에 가깝기 때문에 저희가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2009년 프로야구 선수가 된 17년차 베테랑 박동원은 올해의 LG 같은 팀은 못 겪어봤다고 했다. 아직 129경기나 남았지만 느낌이 다르다. 투수친화 구장을 홈으로 써도 팀 타율과 OPS가 모두 1위에 홈런은 2위다. 선발과 불펜 평균자책점도 1위를 지키고 있다. 투수 쪽에는 돌아올 전력까지 많아 박동원은 염경엽 감독이 행복한 고민에 빠지지 않겠느냐는 생각도 한다.

LG 트윈스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5-2로 역전승했다. 10일 키움 히어로즈 상대 7-3 승리에 이어 2연승이다. 염경엽 감독이 퇴장당한 가운데 박동원이 3점 홈런 한 방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LG는 13승 2패로 승률 0.867을 기록하고 있다. 2위 SSG 랜더스에 무려 3.5경기 차 1위다. 단 17경기 만에 이정도 차이를 만들었다.  

경기 후 만난 박동원은 "우리 타자들이 워낙 공격력이 좋아서 점수가 많이 나니까, 그래서 문득 들었던 생각이 누구 한 명 못 쳐도 티가 안 날 정도로 선수들이 잘 치고 있더라. 누가 좀 중요할 때 못 치면 당사자는 (패배로)경기 끝나도 마음에 남는 게 있다.  그런데 그런 경기를 안 만들어 주니까 나머지 선수들이 다 같이 편하게 칠 수 있는 것 같다. 좋은 시너지 효과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동원은 11일 선발 출전하지도 않았다. 5선발 송승기가 등판하는 날이라 포수 유망주 이주헌이 박동원 대신 마스크를 쓰고 선발 라인업에 들어갔다. 박동원의 타석은 단 한 번, 스윙도 단 한 번이었다. 송승기가 내려간 뒤 대수비로 들어가 7회 타석에서 홈런을 쳤다. 

▲ LG 박동원 ⓒ LG 트윈스
▲ LG 박동원 ⓒ LG 트윈스

선두타자 문보경이 볼넷으로 걸어나가고, 1사 후 문성주의 중전안타가 나왔다. 송찬의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뒤에는 박동원이 있었다. 박동원은 최지강의 초구 슬라이더가 가운데 몰린 것을 놓치지 않고 바로 반응했다. 박동원이 날린 타구는 목측 비거리 120m, 트랙맨 추정 비거리 117.8m 좌월 3점 홈런으로 이어졌다. 타구 속도는 시속 158.5㎞, 발사각은 28.7도로 측정됐다. 

박동원은 "앞 타자(송찬의)에게 연속으로 변화구를 던지길래, 어떻게 보면 찬의랑 나랑 스타일이 조금 비슷하다고 생각해서 비슷한 공을 던지지 않을까 하고 예상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렇게 박동원은 스윙 한 번으로 영웅이 됐다. 

안방마님의 임무에도 충실했다. 11일 경기에 선발 출전하지는 않았지만 인터뷰에서 나온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부진에 대한 질문에 "충분히 더 잘할 수 있다. 엘리가 힘든 상황이기는 한데 모두가 계속 잘 던질 수는 없다. 그때 엘리가 잘 던질 거라고 생각한다"며 "엘리가 아직 27번을 더 던져야 하는데 그 27번을 더 던지면서 이렇게 되지는 않을 거다. 사이클이 있으니 조금만 천천히 하자고 했다"고 얘기했다. 

에르난데스의 부활과 함께 복귀 전력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박동원은 올해 LG 선발진에 대해 "지금은 너무 좋다. 그리고 6월이 되면 또 한국시리즈 핵심 멤버(상무 이정용)가 돌아오고, 또 (부상 중인)유영찬도 올 거다. 그렇게 되면 감독님이 힘드실 텐데 알아서 엔트리 정리하실 거다"라며 웃었다. 

▲ LG 박동원 ⓒ LG 트윈스
▲ LG 박동원 ⓒ LG 트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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