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점·OPS 1위' 홈런왕, 타율 3위에 출루율은 2위…FA 대박의 향기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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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이제 홈런만 잘 치는 선수가 아니다. 파워에 정교함까지 장착했다.
시즌 초반 피트 알론소(31) 활약이 대단하다. 타율 0.346(78타수 22안타)에 6홈런 24타점 13득점 OPS(출루율+장타율) 1.171로 메이저리그를 폭격하고 있다.
장기인 홈런은 공동 6위, 타점 1위, OPS 1위다. 여기에 타율은 3위, 출루율은 2위다.
눈에 띄는 점은 출루율. 매 시즌 삼진이 볼넷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던 알론소지만, 이번 시즌은 볼넷 14개, 삼진 12개로 눈야구를 하고 있다. 출루율은 종전 자신의 최고 기록이었던 2019시즌 0.358을 훌쩍 넘는 0.453이다.
지난 겨울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긁혔던 자존심을 제대로 회복하고 있다. 뉴욕 메츠 1루수인 알론소는 지난 FA 시장에서 찬바람만 잔뜩 맞았다.
눈이 너무 높았다. 그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는 과거 프린스 필더가 맺은 9년 2억 1400만 달러(약 3050억 원) 계약을 언급했다.
알론소 역시 최소 6년 이상의 대형 계약을 원했다. 하지만 이는 자기객관화가 떨어진 얘기였다.
인기가 없었다. 원 소속 팀 메츠를 제외하면 알론소를 영입하려는 팀이 없었다. 메츠마저도 큰돈을 쓸 생각은 안 했다.
알론소는 마음이 상했다. 그는 2016년 드래프트 전체 64순위로 메츠에 지명됐다. 2018년 마이너리그 홈런왕을 거쳐 2019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데뷔 시즌부터 힘으로 메이저리그를 접수했다.
53개 홈런으로 내셔널리그 신인왕과 홈런왕을 동시에 거머쥐었다. 내셔널리그 역사상 신인 최다 홈런 기록이었다.
이후에도 꾸준히 많은 홈런을 때렸다. 2022년 40개, 2023년 46개, 2024년 34개로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파워 히터로 이름을 날렸다. 2022년엔 131타점으로 메츠 구단 역대 최다 타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2019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알론소는 애런 저지(232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홈런을 쳤다(226개). 같은 기간 타점은 586점으로 리그 전체 1위다. 홈런과 타점 능력만큼은 메이저리그에서 손꼽힌다.
그러나 홈런말고는 팀 기여도가 낮았다. 결국 눈물을 머금고 메츠와 2년 5400만 달러(약 770억 원)에 계약했다. 2023년 겨울 메츠의 7년 1억 5800만 달러(약 2252억 원)를 제안을 거절한 게 두고두고 후회됐다.
올 시즌 종료 후 옵트아웃 권한을 쓸 수 있는 알론소는 사실상 FA 재수를 택했다. 동기부여가 강력히 작동될 수밖에 없다.
미국 내에선 알론소의 커리어 하이 시즌을 예상한다. 현실이 되면 다가올 겨울은 따뜻하게 보낼 수 있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알론소가 커리어 하이인 135타점을 기록할 것이다. 그는 현명한 스윙 결정을 내리고 있다. 지난 겨울 만족스럽지 못한 계약이 동기부여가 됐다"며 "출루 기계들인 프란시스코 린도어, 후안 소토가 그의 앞에 있다. 이전 최고 타점 기록인 131점을 넘어 135점 이상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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