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오래 사라진 대전 왕자… 복귀 시점 모른다? 나중에 여유는 없다, 완벽히 돌아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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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한화는 5월 26일 팀 선발진의 미래이자 KBO리그의 미래 에이스인 문동주(22)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문동주는 5월 25일 롯데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동안 7피안타 3볼넷 5탈삼진 6실점을 했다. 그간 투구 내용이 계속 좋은 편이었지만, 이날은 부진했다. 그러자 한화는 그 다음 날 문동주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다만 한화는 2군행 당시 문동주의 부상에 대한 특별한 언급보다는 피로도에 따른 휴식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의 말도 같았다. 선수도 원했고, 구단도 그렇게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렇게 길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덧붙였고, 퓨처스리그에서 감각 쌓기용 등판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했다.
문동주는 지난해 시즌 막판 어깨 통증이 있었고, 올해도 최대한 신중하고 천천하게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그래서 시즌 개막 로테이션 합류가 늦었다. 1군 경기를 시작한 뒤 빌드업 과정을 천천히 거쳐 10경기를 달렸다. 한 번은 피로도가 찾아올 때가 됐다. 게다가 문동주는 리그에서 가장 빠른 공을 던지는 선발 투수다. 체력이 떨어지면 부상이 오기 쉽다. 아직 젊은 선수니 최대한 신중하게 아껴서 쓰는 게 맞는다.
부상자 명단에 가기는 했지만 큰 부상이 아니라 단순한 피로도 회복 정도라면 열흘 정도를 푹 쉬고, 퓨처스리그나 비공개 연습경기에서 점검 등판에 나서는 순서로 가면 된다. 문동주가 1군 엔트리에서 빠진 지는 13일이 지났다. 그렇다면 지금쯤은 복귀에 대한 뭔가의 타임 테이블이 나와 있어야 한다. 그러나 아직 한화는 구체적인 언급을 아끼고 있다. 당초 기대했던 이번 주 복귀는 물 건너갔고, 다음 주 복귀도 가능할지는 지켜봐야 한다.
최종 의사결정권자인 김경문 감독도 아직 확실한 복귀 시점을 말하기는 조심스러워했다. 김 감독은 “지금은 좋다고 한다”면서 본인이 됐다고 할 때 복귀 시킬 뜻을 드러냈다. 즉, 코칭스태프가 무리하게 밀어붙이지는 않겠다고 선을 그은 것이다. 이어 김 감독은 “감독이 먼저 날짜를 이야기할 수는 없는 것이고, 상태는 좋아지고 있다. 다 되면 코치에게 이야기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과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문동주는 상당 부분 회복된 상태고, 이제 복귀를 향한 막바지 점검에 들어갔다고 볼 수 있다. 다만 팀 토종 에이스인 류현진이 내전근 불편함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졌고, 최소 두 턴 정도를 결장한다고 보면 문동주가 아쉬운 상황임은 분명하다. 김 감독은 류현진의 다음 등판 턴에는 좌완 조동욱을 쓰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그래도 엄상백이 2군에서 조정 기간을 거치고 돌아와 나름 괜찮은 투구를 하고 있고, 당초 엄상백의 2군행 당시 대체 선발로 낙점된 좌완 황준서는 이제 문동주의 대체 선발로 로테이션을 돌고 있다. 황준서 또한 7일 광주 KIA전에서 5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잘 던지는 등 나쁘지 않은 투구를 하고 있다. 이에 한화도 문동주에게 조금은 시간을 더 줄 여유가 생겼다고도 볼 수 있다. 조동욱을 일단 한 번 쓰면서 문동주에게 회복 시간을 더 벌어주고, 준비를 거쳐 6월 중순 복귀하는 게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도 보인다.
이번에 돌아오면 다시 언제 휴식을 가질 여유가 있을지 알 수 없다. 순위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가운데 로테이션을 최대한 유지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이다. 구단도 배려를 한 만큼 문동주가 확실하게 컨디션을 찾아 돌아와야 하는 이유다. 문동주는 2023년 118⅔이닝, 2024년 111⅓이닝을 던졌다. 아직 규정이닝 소화는 없다. 문동주에 공을 들이고 있는 한화의 노력이 빛을 발할지 주목되는 가운데 복귀 후 투구 내용과 몸 상태도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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