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백호 충격의 8푼 부진' 100억 FA 스트레스 너무 컸나…방망이 박살내도 소용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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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충격적인 결과가 아닐 수 없다. '천재타자' 강백호(26)가 FA를 앞두고 깊은 부진의 수렁에 빠져들고 있다.
강백호는 이번 겨울에 가장 크게 주목 받을 '예비 FA'로 꼽히는 선수다. 여전히 20대의 창창한 나이인데 벌써 통산 타율 .303 128홈런 531타점이라는 경험치를 쌓았다. 지난 해 26홈런을 폭발하며 부활에 성공한 강백호는 포수로도 뛸 수 있는 선수임을 증명하며 주가가 급등했다. 충분히 100억원대 FA 계약을 맺을 것이라는 전망이 쏟아졌다.
그러나 FA를 앞두고 있는 올 시즌 강백호의 부진이 심각한 수준이다. 올해 51경기에 나온 강백호는 타율 .233, 출루율 .319, 장타율 .389 42안타 7홈런 27타점 1도루에 그치고 있는 것.
특히 부상에서 돌아온 이후에는 좀처럼 타격감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강백호는 5월 27일 수원 두산전에서 발목 부상을 입고 공백기를 갖다가 지난 22일 창원 NC전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강백호는 부상에서 돌아오고 벌써 8경기를 치렀으나 그가 8경기에서 보여준 것은 타율 .087에 타점 4개가 전부였다. 홈런은 고사하고 안타 1개 생산하기도 버거웠다. 복귀 이후 그의 안타 개수는 2개 뿐이다. 특히 지난 24일 창원 NC전 이후 5경기 연속 무안타로 깊은 부진에 빠져 있는 상태다.
강백호는 급기야 지난 29일 잠실 LG전에서는 방망이를 박살내며 분노를 표출하기도 했다. 7회초 장현식의 시속 149km 몸쪽 높은 직구를 때린 강백호는 중견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났다. 이른바 '먹힌 타구'가 나오자 강백호는 방망이를 바닥에 내리치면서 답답한 마음을 나타냈다.
이강철 KT 감독도 답답하기는 마찬가지. 이강철 감독은 강백호가 부상에서 돌아오고 좀처럼 타격감을 회복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나도 뭐라고 말하기가 어렵다. 급하게 올라온 것처럼 보이나. 하려고는 하는데 잘 안 된다. 공이 또 잘 들어온다. 실투가 잘 안 오더라"고 말했다.
상황은 강백호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 것도 아니다. 지금 KT에는 그 누구보다 뜨거운 타자 안현민이 떠오르면서 온전히 강백호에게 매달려야 하는 상황도 아니다. 물론 강백호는 KT를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스타이지만 그렇다고 무리하게 베팅을 할 이유도 없는 것이다.
아직 시즌이 끝난 것은 아니다. 강백호가 자신의 기량을 만회할 수 있는 시간은 충분히 있다. KT는 올 시즌 100경기를 꽉 채운 상태다. 이제 KT에게 남은 44경기에서 강백호가 '증명의 시간'을 보여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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