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야구 최초 미국인 국가대표 "WBC가 인생 최고의 경험"…2026 대회도 참가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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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라스 눗바(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2023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일본 야구 역사상 최초로 '미국인 국가대표'라는 진기록을 세운 선수다.
일본은 2017년 대회까지만 해도 일본인 선수로만 국가대표를 꾸려 WBC에 참가했는데, 2023년 대회를 앞두고는 방침을 바꿔 '혈통 규정'을 폭넓게 활용하기로 했다. 여러 선수와 접촉한 끝에 외야수 눗바가 최적의 후보라고 판단했다.
일본 야구계에서도 찬반 의견이 나뉜 사안이었다. '베이스볼'이 아닌 '일본야구'로 세계 정상에 올라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들에게는 반발을 불러왔다. 그러나 눗바는 실력으로 자신에 대한 의구심을 지웠다. 주전 중견수로 뛰면서 출루율 0.424를 기록했다. 허슬플레이도 서슴치 않으면서 금방 기존 선수들과 하나가 됐다. 그 눗바가 2026년 WBC에도 출전하고 싶다는 의욕을 드러냈다.
눗바는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경기를 마친 뒤 일본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내년 WBC 참가 의사를 밝혔다.
눗바는 이날 5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9회초 무사 1, 3루를 만드는 안타를 기록하며 팀의 3-2 리드를 도왔다. 9회말 수비에서는 무사 1루에서 무키 베츠의 안타성 타구에 몸을 날려 다이빙캐치에 성공하는 결정적인 수비를 해냈다. 세인트루이스는 3-2로 이겼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는 '팀 동료였던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사키 로키와 상대하는 기분이 어떤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사사키는 "WBC에서 그들과 함께 뛸 수 있었던 것은 지금까지 커리어에서 최고의 순간이었다. 정말 좋은 동료들이었고, 나를 환영해줘서 기뻤다"고 얘기했다.
또 "지금 여기서 그들과 경기할 수 있다는 것도 즐겁다. 1루에 나갔을 때 오타니가 농담을 했다. 정말 즐거웠다. 다들 훌륭한 동료였고 좋은 선수들이다. 그런 선수들과 경기할 수 있어서 즐거웠다"고 말했다.
2026년 WBC 참가에 대한 질문도 받았다. 눗바는 "어떨게 될지 지켜보자. 나는 팀에서 내 자리를 차지하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좋은 플레이를 해야 한다. 그렇게 되기를 바란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꼭 참가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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