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포스트시즌에서 볼 법한 경기가 메이저리그 정규 시즌에서 펼쳐진다.
메이저리그 3000탈삼진 클럽에 가입한 두 투수 클레이튼 커쇼와 맥스 셔저가 9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선발 맞대결을 벌인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요즘 시대에 이런 경기를 보는 건 정말 흔치 않다. "셔저를 정말 존경한다. 오랜만에 그를 보게 되어 반갑다. 우리 팀이 좋은 결과를 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셔저와 커쇼는 모두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갖고 있으며 사이영상을 세 차례 수상했다. 셔저는 올스타 8회, 커쇼는 올스타 11회에 빛난다.
두 투수는 3000탈삼진 클럽 가입자이기도 하다. 셔저는 다저스 소속이었던 2021년 9월 메이저리그 통산 19번째로 3000탈삼진을 달성했다. 커쇼는 지난달 20번째 메이저리그 3000탈삼진 투수가 됐다. 현역 선수 중 3000탈삼진 기록을 갖고 있는 투수는 셔저와 커쇼, 그리고 저스틴 벌랜더 세 명이다.
셔저는 "커쇼와 함께 뛰는 것도 좋았고, 경쟁하는 것도 정말 즐거웠다. 제가 가장 존경하는 선수 중 한 명"이라며 "우리 둘 다 오랜 시간 동안 마운드에 올라왔기에, 앞으로 얼마나 더 이런 기회를 가질 수 있을지는 모른다. 이런 대결이야말로 투수라면 누구나 꿈꾸는 순간이다. 최고의 투수와 맞붙는 것이다. 정말 재밌는 경기가 될 것이다"고 기대했다.
2023년 9월, 셔저는 벌랜더와 맞대결을 벌였다. 통산 200승 투수 끼리 맞대결이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당시 텍사스 소속이던 셔저는 4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강판됐다. 반면 휴스턴 소속이었던 벌랜더는 7이닝을 6피안타 막아 냈다.
다저스 클럽하우스에서 커쇼 바로 옆 라커를 사용하는 신인 좌완 잭 드레이어는 지난해 재활 경기에서 셔저를 상대했던 경험이 있다.
드레이어는 "이 둘은 야구에 임하는 자세 자체가 다르다. 물론 타고난 재능도 있지만, 그만큼 남들보다 더 열심히 일한다. 특히 커쇼는 그렇다. 어떤 선수가 '이렇게 하면 좋아진다'고 말해도, 실제로 그렇게 노력하지 않는 모습을 보면 믿기 어렵다. 그런데 커쇼는 매일 정말 몸이 부서져라 훈련하는 걸 직접 보기 때문에, 그가 하는 말은 누구보다 쉽게 와닿고 배울 수 있다"고 치켜세웠다.

토론토 벤치 코치를 맡고 있는 돈 매팅리 코치는 "두 선수는 정말 철저하다. 자신이 하고자 하는 것에 대해 명확한 계획을 세우고 실행한다"고 말했다.
이어 "커쇼는 직구와 커브만으로도 충분히 위협적인 투수였다. 근데 커브는 워낙 궤적이 커서 심판들이 종종 스트라이크로 안 잡아줬다"며 "슬라이더를 익힌 뒤에는 우타자 몸쪽으로 떨어지는 구종이 생기면서 상대 타자들을 더 빠르게 압박할 수 있었고, 커브는 결정구로 사용하게 됐다"고 떠올렸다.
두 팀의 시리즈 개막전은 양대 리그 디비전 선두 팀 간 맞대결이기도 하다. 토론토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보스턴을 4경기 차로 앞서 있으며,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샌디에이고에 2경기 차로 쫓기고 있다.
셔저는 "(선발) 맞대결에만 너무 집중하다 보면, 놓치는 게 생긴다"며 "다저스는 지난 시즌 월드시리즈 챔피언이다. 우린 그 챔피언을 상대로 이기고 싶다. 이 경기가 진짜 중요한 이유는 바로 그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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