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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쉽지 않았다" MVP 후보는 슬럼프 기준도 다르네…2G 못 쳤다고 걱정, 안현민은 왜 그랬을까

작성일: 2025.08.13 11:15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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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현민 ⓒ곽혜미 기자
▲ 안현민 ⓒ곽혜미 기자
▲ 안현민 ⓒ곽혜미 기자
▲ 안현민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신원철 기자] 두 경기 못 쳤을 뿐인데 슬럼프를 걱정한다? MVP 1순위 후보는 마음가짐부터 달랐다. 

kt 안현민은 팬과 기자단 투표 총점 37.93점으로 한화 코디 폰세(34.35점)를 제치고 7월 MVP에 선정됐다. 팬 투표에서는 폰세가 압도적으로 앞섰으나 기자단 투표에서는 안현민이 35표 중 24표(68.6%)를 받아 총점에서 우위를 점했다.

안현민은 월간 MVP 수상 후 첫 경기였던 12일 수원 LG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생각조차 안 하고 있었다. 폰세 선수가 워낙 잘했다고 생각했다.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감사한 마음이었는데 많이 뽑아주셔서 상을 받을 수 있었다. 사실 월간 MVP를 선수 생활하면서 한 번도 받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5월에도 월간 MVP 후보에 올랐던 안현민은 "사실 두 번 다 크게 생각은 없었다. 내가 진짜 뛰어나게 했다면 한 번 노려볼만 하겠다고 생각했겠는데 모든 부문에서 1등이 아니었고 1등, 2등, 3등 이렇게 고르게 있었다. 내 성적에는 만족하지만 그래도 이게 MVP 받을 만한 성적이었는지 생각 못 했다"고 얘기했다. 

▲ 안현민 ⓒ곽혜미 기자
▲ 안현민 ⓒ곽혜미 기자

화려한 7월을 보낸 뒤 8월들어 처음으로 고비를 느꼈다. 7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시즌 99호 안타를 기록한 뒤 8일과 9일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이틀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다. 10일 경기에서는 4타석 3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다 8회 마지막 타석에서 1타점 적시타로 100번째 안타를 채웠다. 

사실 2경기 연속 무안타가 처음은 아니다. 안현민은 6월 7일과 8일 SSG전에서 이틀 연속 무안타가 있었지만 8일은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 경우였다. 또 6월 19일 KIA전부터 21일, 22일 NC전 3경기에 걸쳐 무안타가 이어진 적도 있는데 이때는 1경기 4볼넷을 포함해 볼넷을 6개나 얻었다. 

그만큼 슬럼프라고 하기에는 너무 짧은 기간인데, 안현민은 8월 들어 뭔가 다른 점을 느꼈다. 그는 "일단 그 기간 자체가 너무 쉽지 않았다. 프로에 오고 나서 처음 느껴보는 무안타 기간이어서 어떻게든 해보려고 했는데 잘 안 되더라. 주변에서 코치님, 선배들이 좋은 얘기를 많이 해주셨다. 편하게 해도 문제 없다고, 당장 못 쳐도 라인업에서 빠지는 거 아니니까 편하게 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물론 그런 조언을 듣고도 내가 할 수 있는 플레이를 잘 못했지만 그래도 도움이 됐다. 마지막 타석(10일 삼성전)에서 안타가 나왔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99안타는 알고 있었다. 그때도 컨디션이 나쁘다는 생각을 하지 않아서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그게 한 경기가 되고 두 경기가 되고 세 경기(마지막 타석 안타)가 되니까 신경이 쓰이더라. 일요일(10일)에 못 쳤으면 월요일에 조금 힘들었을 것 같다. 일요일에 쳐놔서 월요일에 편하게 쉴 수 있었다"고 밝혔다. 

투수들이 점점 더 소극적으로 승부하기 때문은 아닐까. 안현민은 고개를 저었다. 그는 "내가 느끼기에는 7월보다 8월에 더 쉽게 승부하러 들어오는 것 같았다. 7월에 어렵게 승부해도 내가 쳐내니까 8월에도 그렇게 생각하고 시작했는데 쉬운 공을 못 치면서 힘든 시기가 왔다. 계속 조금씩 더 과감하게 들어오는 느낌을 받았다. 거기에 대한 대책을 세우지 못한 느낌이 있다. 그런 점은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자신의 스윙에 대한 확신은 여전히 강하다. 안현민은 "올 시즌을 치르는 동안 느낌 같은 것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지금 이 성적이 나오는 배경에는 분명 메커니즘이 정립된 상태라서(그 결과고), 우연히 나오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결국 멘탈 면에서 확신이 없다 보니까 떨어지는 시기가 왔다고 생각한다. 느낌을 찾기 보다 생각을 단순하게 하려고 한다"고 했다. 

▲ 안현민 ⓒ곽혜미 기자
▲ 안현민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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