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33,LAFC)의 뒤를 이을 새로운 주장이 확정됐다. 크리스티안 로메로(27)를 공식적으로 주장 완장을 풀에 두른다. 지난여름 내내 이어진 로메로의 이적설은 종지부를 찍었고, 슈퍼컵부터 주장 완장을 차고 그라운드를 누빈다.
토트넘은 13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크리스티안 로메로를 새 주장으로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로메로는 14일 이탈리아 우디네의 스타디오 프리울리에서 열리는 2025/26 UEFA 슈퍼컵 PSG전부터 주장 역할을 수행한다.
주장단은 여름 이적시장이 마무리된 뒤 공개될 예정이다. 기존 부주장이었던 제임스 매디슨은 한국 투어 도중 무릎 전방 십자인대 부상으로 사실상 시즌 아웃이다. 하지만 주장단 후보에는 포함됐고 벤 데이비스 등이 거론되고 있다.
로메로는 올여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설의 중심에 있었다. 시즌 막판부터 스페인 현지에서 “로메로가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에게 이적 의사를 전했다”는 보도가 이어졌고, 토트넘과의 재계약에도 서명하지 않으면서 소문이 확산됐다.
그러나 아틀레티코의 높은 이적료 부담, 토트넘의 잔류 의지, 그리고 프랭크 감독의 신임이 맞물리며 상황은 급변했다. 주장 선임 발표와 동시에 로메로의 잔류는 사실상 확정됐다. 주장 완장을 받았다는 건 곧 구단과의 장기적인 동행 의지를 공식화한 것이나 다름없다.
프랭크 감독은 파리 생제르맹전을 하루 앞둔 기자회견에서 “로메로와 좋은 대화를 나눴다. 그는 주장이 된 것에 매우 기뻐했고, 우리는 그가 올바른 자질을 갖췄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로메로는 경기장에서 행동으로 팀을 이끌고, 모든 면에서 선수단을 앞으로 나아가게 한다. 경기장 밖에서도 항상 팀을 밀어붙이는 리더”라고 극찬했다. 또 “완장을 찬 주장이 있지만, 리더십 그룹을 구성해 4~5명의 선수가 함께 팀을 이끌게 할 것이다. 여름 이적시장이 끝난 뒤 공개하겠다”고 설명했다.

로메로는 2023년 여름부터 손흥민, 매디슨과 함께 부주장단에 속하며 손흥민을 보좌했다. 손흥민이 떠난 뒤, 최고참 벤 데이비스,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 등도 후보로 거론됐지만, 프랭크 감독의 최종 선택은 로메로였다.
이는 단순히 주장을 맡는 것이 아니라, 손흥민 시절의 팀 결속력을 이어가면서도 새로운 색깔의 리더십을 불어넣겠다는 구단의 의중이 반영된 결정이다.
로메로는 2021년 여름 아탈란타를 떠나 토트넘에 합류했다. 프리미어리그에 합류해 투지 넘치고 거친 수비를 보였다. 하지만 경고와 퇴장을 자주 받아 비판의 도마 위에 올랐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안정감이 더해졌는데 2023-24시즌부터 주장단으로 팀을 이끌면서 성숙해진 모습이었다.
지난 시즌 미키 판 더 벤과의 호흡으로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이끌었고, 유로파리그 ‘올해의 선수’에도 선정됐다. 아르헨티나 국가대표로는 월드컵과 코파 아메리카 우승을 모두 경험한, 말 그대로 ‘승리 DNA’를 갖춘 선수다.

로메로는 “토트넘에서 5번째 시즌을 맞게 됐다. 이 훌륭한 클럽의 주장을 맡게 돼 영광”이라며 “PSG전은 새로운 시즌의 시작이다. 우린 하나로 뭉쳐 승리를 원한다. 시즌을 또 다른 트로피와 함께 시작한다면 최고의 일이다. 4년 전 이곳에 올 때, 내 꿈은 클럽 역사에 내 이름을 남기고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것이었다. 그 꿈을 이뤘고, 이제 새로운 여정이 시작된다. 2025년 5월 21일의 기쁨을 다시 느끼고 싶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그는 “앞으로 무슨 일이 있어도 함께 해달라. 기복은 있겠지만, 함께라면 불가능은 없다. 컴 온 유어 스퍼스(COYS)!”라고 외쳤다.
손흥민이라는 ‘온화한 리더’에서 로메로라는 ‘카리스마형 리더’로의 전환은 토트넘에 새로운 활력을 줄 전망이다. 프랭크 감독은 전술적으로도 수비 안정과 압박 강화를 강조하고 있어, 주장이자 수비 핵심인 로메로의 역할은 막중하다.
올 시즌 토트넘은 슈퍼컵, 프리미어리그, FA컵, 유럽 대항전까지 모든 무대에서 경쟁력을 유지해야 한다. 로메로는 경기장 안팎에서 팀을 이끌며, 손흥민 이후의 토트넘을 상징하는 얼굴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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