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규 헹크 최다골 노린다" 공약 증명…유로파 PO 득점포+3골 관여 폭발→'홍명보호' 입지 선점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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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지난 시즌 21골로 벨기에 주필러리그 득점왕에 오른 팀 동료 톨루 아로코다레에 필적하는 득점 행진을 올 시즌 공약으로 내건 오현규(21, 헹크)가 피치에서 놀라운 경기력으로 제 약속을 충실히 지켜내고 있다.
오현규는 22일(이하 한국시간) 폴란드 포즈난의 포즈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플레이오프(PO) 레흐 포즈난(폴란드)과 원정 1차전에서 팀 4번째 득점을 책임지며 행크 5-1 낙승에 일조했다.
헹크는 오는 29일 안방에서 열리는 PO 2차전에서 다섯 골 차 이상으로만 지지 않으면 UEL 본선행 티켓을 거머쥔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장한 오현규는 이날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경기 초반부터 페널티 지역 안에서 여러 차례 공을 쥐어 포즈난 골문을 겨냥했다.
1-1로 팽팽히 맞선 전반 21분. 골대 정면 페널티 지역에서 수비수 3명을 앞에 놓고 날린 벼락 같은 오른발 슈팅이 포즈난 왼쪽 골대를 맞고 골키퍼 품으로 향했다.
3-1로 앞선 전반 38분엔 적극적인 뒤 공간 침투로 페널티킥(PK)를 손수 얻어내는 수완을 발휘했다. 자신이 직접 PK 키커로 나서 이번 시즌 유럽대항전 마수걸이 골을 꾀했으나 첫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가로막혔다. 이어 세컨드 볼을 왼발로 건드렸지만 이마저도 골키퍼 정면을 향해 기회를 놓쳤다.
흔들리지 않았다. 오현규는 2분 뒤 기어이 골망을 출렁였다. 전반 40분 왼 측면에서 이라 소르가 건넨 낮게 깐 크로스를 오른발로 툭 건드려 골문을 갈랐다.
지난달 27일 클루브 브뤼헤와 리그 개막전에 이어 올 시즌 2호골이다. 득점 자체도 훌륭했지만 수비수 2명과의 몸싸움을 이겨내고 문전으로 쇄도한 뒤 집중력을 잃지 않고 슬라이딩까지 이어 간 '과정' 역시 일품이었다.
4-1로 앞선 전반 42분에도 역동적인 발리슛으로 추가 득점을 꾀했다. 소르가 헤딩으로 건네준 패스를 넘어지면서 왼발 발리슛으로 연결했지만 포즈난 오른쪽 골대를 강타해 무산됐다.
후반 3분에는 문전에서 상대 수비진과 적극적으로 경합하는 과정에서 자책골을 유도해 팀 5번째 쐐기골에 관여했다.
오현규는 슈팅 2개가 골대를 맞고 PK를 실축하는 연이은 불운에도 후반 34분 '최대 경쟁자' 아로코다레와 교체될 때까지 활발하게 최전방을 누볐다. 가벼운 몸놀림에 위협적인 슈팅까지 쏟아내며 축구 통계 전문 풋몹으로부터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평점 8.5를 부여받았다.
'홍명보호' 내에서의 입지 선점에도 청신호를 켰다. 오는 25일 9월 A매치 명단 발표를 앞둔 상황에서 오현규는 빼어난 경기력으로 대표팀 최전방 요원으로서 어필을 성공적으로 이룬 분위기다.
오현규는 지난 10일 벨기에 'HLN'과 인터뷰에서 이번 시즌 아로코다레 득점 기록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지난 시즌 아로코다레는 21골로 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나도 그만큼 골을 넣고 싶다. 보통 경기당 2~3번의 찬스가 오는데 여기서 1~2골만 꾸준히 챙긴다면 목표를 이룰 수 있다 믿는다"며 올해 나이지리아 국가대표이자 헹크 주축 공격수와의 주전 경쟁에서 순순히 물러설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토르스텐 핑크 감독으로부터도 '올 시즌 너의 순간이 분명 올 것이니 준비를 잘하라'는 말씀을 들었고 (적극적으로) 잔류를 권하셨다"며 코칭스태프 신임을 등에 업고 올해 스트라이커로서 '최대한의 득점'을 최대 목표로 삼고 있다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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