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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과 다시 뛰고 싶었어!" SD 시절 절친의 환호…603억 FA가 김하성 애틀랜타 적응 돕는다

작성일: 2025.09.03 02:45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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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샌디에이고 시절 주릭슨 프로파와 김하성은 절친한 사이로 알려져 있었다.
▲ 샌디에이고 시절 주릭슨 프로파와 김하성은 절친한 사이로 알려져 있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2026년 김하성에 팀에 있으면 좋을 것 같아"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샌디에이고에서 뛰었던 주릭슨 프로파는 최근 김하성과 함께 하기를 바랐다.

그런데 그 바람이 2025년에 이루어지게 됐다. 2일(한국시간)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웨이버공시 된 김하성을 애틀랜타가 영입한 것이다.

프로파는 김하성 영입에 대해 묻자 웃으며 "정말 좋은 선수다. 원래는 내년 얘기를 했었는데, 생각보다 빨리 이루어졌다"고 반겼다.

프로파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3년 4200만 달러에 FA 계약을 맺으며 애틀랜타 유니폼을 입었다.

샌디에이고에서 김하성과 절친한 사이로 유명했다. 세리머니를 같이 하는 등 김하성과 프로파가 같이 있는 장면이 많았다.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시절 주릭슨 프로파와 김하성.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시절 주릭슨 프로파와 김하성.

애틀랜타는 부상 여파로 올 시즌 부진했던 김하성에게 베팅을 했다. 탬파베이는 팀 내 최고 대우로 김하성을 FA로 영입했지만 김하성은 탬파베이에서 2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14, 출루율 0.290, 장타율 0.321 2홈런 5타점에 그쳤다. 부상으로 출전 시간 자체가 많지 않았다.

애틀랜타는 올 시즌 남은 24경기 동안 김하성에게 약 200만 달러(총액 1,300만 달러 중 잔여분)를 지급해야 하며, 김하성이 내년 1,600만 달러의 선수 옵션을 실행할 경우 그 비용도 책임진다. 하지만 건강할 때의 기량을 알기에 이 모험을 감수했다. 김하성은 이미 팀에 "준비가 됐다"고 알렸고, 그가 복귀하면 올 시즌과 내년 유격수 주전감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브라이언 스니트커 애틀랜타 감독은 2일 시카고 컵스와 경기가 끝나고 "좋은 웨이버 영입이다. 샌디에이고 시절부터 좋아하던 선수다. 건강할 때는 훌륭한 선수였다. 이제 어디까지 올라왔는지 직접 보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김하성을 어디에 기용할 계획인가라고 묻는 말엔 질문이 끝나기도 전에 “유격수”라고 답하며 확실한 기용 의지를 밝혔다.

▲ 브라이언 스니트커 애틀랜타 감독은 김하성 영입에 크게 기뻐했다.
▲ 브라이언 스니트커 애틀랜타 감독은 김하성 영입에 크게 기뻐했다.

에릭 니앤더 탬파베이 사장은 김하성을 웨이버공시 한 데엔 세 가지 이유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첫 번째는 김하성의 부상 속 부진, 두 번째는 플레이오프 경쟁에서 밀린 팀의 현 위치, 세 번째는 유망주 카슨 윌리엄스를 시즌 마지막 한 달 동안 평가할 기회다.

니엔더 사장은 "현재 순위에서, 카슨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는 것이 중요했다. 동시에 김하성도 한 달 동안 꾸준히 출장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면, 그 또한 좋은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2일 시애틀 매리너스와 경기를 앞두고 밝혔다.

반면 애틀랜타는 탬파베이와 달리 리그에서 비교적 큰 연봉 총액을 유지해왔으며, 2025시즌 개막 전에는 사치세를 피하려는 움직임도 있었다. 이번 시즌엔 여러 주축 선수들의 부상과 주릭슨 프로파의 도핑 징계로 출발부터 좋지 않았다.

이미 2026시즌을 대비한 로스터 재편에 돌입해 있다. 트레이드 데드라인 전 콜로라도에서 투수 타일러 킨리를 데려왔고, 신시내티에서 제이크 프레일리를 웨이버로 영입했다. 이번 김하성 영입도 같은 맥락이지만 액수가 더 크다. 김하성이 올 시즌 1,300만 달러, 내년 1,600만 달러를 받게 되지만, 애틀랜타는 이를 감수할 여력이 있다. 오즈나와 라이스엘 이글레시아스가 올해를 끝으로 FA가 되는데, 두 선수의 연봉이 각각 1,600만 달러라 김하성 계약분과 맞먹는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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