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지원 5타점' 한국, 서스펜디드 경기 재개→남아공에 17-0 콜드게임 대파…슈퍼라운드서 대만→미국→파나마와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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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활기찬 공격을 펼친 한국이 콜드게임 승리로 오프닝 라운드 일정을 마무리했다.
석수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청소년야구 대표팀은 10일 일본 오키나와 나하 셀룰러 스타디움에서 재개된 2025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18세 이하 야구 월드컵 오프닝 라운드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경기에서 17-0 5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당초 이 경기는 7일 오후 6시 30분부터 시작했으나 3회말 2사 후 우천 중단이 되면서 106분을 기다린 끝에 서스펜디드 경기가 선언됐고 대회 예비일인 이날 오전 10시부터 재개했다.
한국은 우완 사이드암 김요엘을 선발투수로 내세웠고 오재원(중견수)-엄준상(유격수)-신재인(2루수)-김지석(3루수)-하현승(지명타자)-안지원(우익수)-이연우(포수)-박지호(좌익수)을 1~9번 타순에 배치했다.
한국은 경기 시작부터 활발한 공격을 펼쳤다. 1회초 선두타자 오재원이 2루수 방면으로 땅볼 타구를 날렸고 빠른 발을 이용해 1루에서 세이프 판정을 받으면서 출루에 성공했다. 엄준상이 볼넷을 고르고 신재인의 타구가 야수선택으로 이어지면서 루상에 주자를 꽉 채운 한국은 하현승이 중전 적시타를 때리면서 1점을 선취했고 포수 패스트볼에 힘입어 2-0, 안지원의 1루수 땅볼로 3-0으로 달아나면서 점수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상대 투수의 폭투로 1점을 더한 한국은 김건휘의 볼넷으로 다시 주자를 모았고 이연우가 좌중간 적시 3루타를 폭발하면서 5-0 리드를 가져가는데 성공했다. 이번 대회에 터진 한국 대표팀의 첫 장타였다.
한국의 파상공세는 2회초 공격에서도 이어졌다. 선두타자 엄준상의 타구가 투수 제이든 클라크의 오른손을 강타했고 클라크가 1루로 던졌으나 악송구로 이어지면서 1루를 밟을 수 있었다. 그 과정에 부상을 입은 클라크는 결국 코너 스테인과 교체됐다. 스테인의 제구는 크게 흔들렸고 한국은 신재인의 볼넷과 김지석의 몸에 맞는 볼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은 뒤 하현승과 안지원 모두 밀어내기 몸에 맞는 볼로 1루를 밟으면서 한국이 7-0으로 달아날 수 있었다. 3연속 사구가 나온 것.
상대 투수의 폭투로 8-0, 이연우의 타구는 3루수 포구 실책으로 이어져 주자 2명이 득점, 10-0으로 달아난 한국은 박지호의 중전 안타에 이어 오재원이 우월 적시 3루타를 작렬하면서 12-0으로 앞서 나갈 수 있었다. 오재원은 내친김에 홈플레이트까지 대쉬했지만 끝내 태그 아웃을 당했다.
한국은 3회초 공격에서도 1점을 추가했다. 1사 후 하현승의 대타로 나온 강민기가 우전 3루타를 때렸고 안지원이 좌전 적시타를 치면서 한국이 13-0 리드를 가져갔다.
한국은 2이닝 동안 탈삼진 3개를 잡으면서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한 선발투수 김요엘에 이어 3회말 좌완투수 박준성을 마운드에 올렸다. 박준성은 아웃카운트 2개를 수확했으나 경기장에 폭우가 쏟아졌고 결국 경기가 중단되는 상황을 맞아야 했다.
경기는 10일 오전 10시에 재개했고 박준성은 그대로 마운드에 올랐다. 한국은 4회초 1사 만루 찬스에서 허윤이 우전 적시타를 때려 1점을 추가했고 강민기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했다. 여기에 안지원이 좌중간 적시 2루타를 날려 2점을 보탰다.
17-0으로 달아난 한국은 5회말 2사 후 신재인을 마운드에 올려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수확, 콜드게임 승리를 확정했다.
이날 한국에서는 안지원이 3타수 2안타 5타점 1득점으로 팀내 가장 많은 타점을 쓸어 담았고 오재원이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이로써 A조 2위로 슈퍼라운드 진출을 확정한 한국은 오는 11일 오후 6시 30분 대만과의 경기를 시작으로 슈퍼라운드 일정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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