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 이정후 앞에서 치명적 본헤드…'가을야구 또 빨간불', 애리조나에 3-5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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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와일드카드 레이스에 뛰어든 샌프란시스코가 타선 침묵으로 상승세가 끊겼다. 추격하는 과정에서 타격감이 뜨거운 이정후를 앞에 두고 나온 실수가 뼈아팠다.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벡스와 경기에 7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1타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이정후는 9월 타격감이 절정이다. 지난 6일 세인트루이스와 경기에선 4안타를 터뜨리는 등 이날 경기 전까지 9월 7경기에서 타율이 5할을 넘었다.
그래서 7회 공격에서 나온 샌프란시스코 타자들의 실수가 치명적이었다.
0-5로 끌려가던 샌프란시스코는 7회 윌리 아다메스의 볼넷과 맷 채프먼의 안타로 무사 1, 3루 기회를 잡았다. 이날 경기에서 샌프란시스코의 첫 득점권 기회였다.
윌머 플로레스가 포수 파울 뜬공으로 잡히면서 1아웃이 됐다.
문제는 다음 타석이었다. 7번 타자 이정후 앞에 들어선 6번 타자 케이시 슈미트가 삼진으로 아웃됐다. 그런데 1루 주자 채프먼이 2루로 도루하다가 런다운에 걸렸다. 3루 주자 아다메스가 홈으로 달리다가 아웃됐다. 이정후 앞에서 7회 공격이 허무하게 끝났다.
추격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에 스스로 찬물을 끼얹은 샌프란시스코는 8회 라파엘 데버스의 2타점 2루타로 추격했지만 3점을 따라잡지 못하고 2-5 패배를 당했다.
이날 이정후도 안타 없이 침묵했다.
애리조나 선발은 메이저리그 10년 차 좌완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 이날 경기 전까지 26경기에 선발 등판해 7승 8패 평균자책점 5.07을 기록 중이었다.
이정후는 2회 첫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 볼 카운트 0-1에서 시속 79.6마일 커브를 밀어쳤지만 유격수에게 걸렸다.
로드리게스에게 노히트로 막혀 있던 샌프란시스코 타선은 5회 1사 후 케이시 슈미트의 안타로 노히트를 깼다.
슈미트 다음으로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초구를 밀어쳤다. 유격수 쪽 내야 안타를 기대할 수 있는 타구 속도와 방향이었지만, 애리조나 유격수 페르도모가 2루로 달리던 1루 주자 슈미트를 잡아 냈다.
8회 세 번째 타석에선 포수 땅볼로 따르지 않았다. 빗맞은 타구가 파울이 아닌 페어로 선언됐다.
9회 1사 2, 3루에선 2루 땅볼로 아웃됐다. 그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샌프란시스코는 트레이드 마감일에 마무리 투수 카밀로 도발을 비롯해 외야수 마이크 야스트렘스키 등 주력 선수들을 트레이드하며 가을야구를 포기하는 듯한 행보를 보였다. 트레이드 마감일 당시 성적이 54승 55패로 승보다 패가 많았다.
그런데 트레이드 이후 성적이 좋아졌다. 8월 14승 14패로 5할 승률을 맞추더니 이날 경기 전까지 9월 6승 2패 상승세를 타면서 와일드카드 레이스에 가세했다. 뉴욕 메츠가 연패에 빠지면서 승차가 2경기로 좁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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