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손흥민(33·LAFC)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를 다시 한번 뒤흔들었다.
30일(한국시간) MLS 사무국이 발표한 매치데이 37 ‘팀 오브 더 매치데이’ 명단에 손흥민이 최전방 공격수로 이름을 올렸다. 올해 여름 프리미어리그를 떠나 MLS 합류 두 달 만에 네 번째 주간 베스트11 선정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이다.
MLS 사무국은 “세인트루이스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MLS 데뷔 시즌에 폭발적인 출발을 이어가고 있다”며 손흥민의 활약을 극찬했다. 실제로 손흥민은 MLS 데뷔 8경기에서 8골을 기록하며 경기당 한 골의 위력을 보여주고 있다.
손흥민은 미국 미주리주 에너자이저 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원정 경기에서 또 톱 클래스 영향력을 발휘했다. 드니 부앙가가 선제골을 기록한 뒤, 전반 추가시간 손흥민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추가골을 넣었다.
이어 후반 15분 상대 수비가 촘촘히 들어선 상황에서도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스몰리야코프와의 패스 연계 끝에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가르며 멀티골을 완성했다. 골키퍼가 반응조차 하지 못할 만큼 정확한 슈팅이었다. 손흥민의 활약으로 LAFC는 3-0 완승을 거두며 최근 공식전 4연승을 이어갔다.
손흥민의 득점력은 가히 압도적이다. MLS 입성 후 리그 4경기 연속골을 기록했으며, A매치를 포함하면 6경기 연속골이다. 지난 18일 레알 솔트레이크 원정에서 해트트릭을 터뜨린 데 이어 꾸준히 득점을 이어가며 9월 한 달 동안만 9골 3도움을 기록했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손흥민은 토트넘을 떠난 지 두 달 만에 MLS를 지배하고 있다. 8경기에서 8골 3도움을 올리며 엄청난 존재감을 드러냈다”고 평가했다. 영국 웹진 ‘스퍼스웹’도 “토트넘의 전설 손흥민이 또 한 번 멀티골을 기록하며 MLS 무대를 쉽게 소화하는 듯 보였다”고 칭찬했다.
손흥민의 활약은 동료 드니 부앙가와의 시너지로 더욱 빛났다. 토트넘 시절 ‘손케듀오’에 버금가는 파괴력을 보이고 있는데, MLS 사무국도 “인터 마이애미의 리오넬 메시와 루이스 수아레스 같은 위대한 듀오들이 있었지만, 최근 6경기에서 손흥민과 부앙가만큼 많은 골을 합작한 조합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최근 6경기에서 LAFC가 기록한 17골이 모두 이 두 선수의 발끝에서 나왔다. 리그 사무국은 “손흥민-부앙가는 MLS 역사상 최초로 6경기 연속 17골 이상을 합작한 듀오”라고 설명했다.
손흥민의 영향력에 미국 현지에서 LAFC 계약 조건까지 관심을 보였다. 미국 매체 ‘애슬론 스포츠’는 “LAFC가 손흥민에게 메시급 권한을 부여했다”며 “스쿼드 구성에 대한 발언권과 잠재적 영입 추천 권한까지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이는 메시가 인터 마이애미에서 수아레스, 부스케츠, 알바 등을 불러들인 것과 유사한 사례다. 매체는 “손흥민은 단순한 골잡이가 아니라 클럽의 장기적 비전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LAFC는 MLS 역대 최고 이적료 2000만 파운드(약 378억 원)를 투자하며 손흥민을 영입했다.
처음 제안을 받았을 때 손흥민은 곧바로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그러나 존 소링턴 단장의 설득과 함께 메시급 권한과 팀 비전에 고개를 끄덕였고 LAFC 이적을 선택했다. 손흥민은 “LAFC에 합류한 이후 몇 주 만에 결정이 잘못되지 않았음을 증명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금까지 MLS에서 보여준 활약은 단순한 성적 그 이상이다. 팀 성적을 끌어올리고, 리그 전체의 관심을 확대하며, 글로벌 아이콘으로서의 입지도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10년을 뛰며 173골을 기록한 구단 역대 득점 5위의 전설이다. 이제는 MLS 무대에서 새로운 신화를 쓰고 있다. 리그 8경기에서 8골 3도움이라는 수치는 단순한 스타 영입이 아니라 ‘성공적인 투자’를 입증한다. ‘메시급 대우’라는 화려한 수식어는 더 이상 과장이 아니다. 손흥민은 경기장에서 결과로 모든 것을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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