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성의 최근 활약은 단순한 득점 행진 이상의 감동을 준다. 부상과 합병증, 449일의 공백, 체중 급감과 뼈를 깎는 재활을 딛고 다시 정상 무대에 선 것이다. 지금도 여전히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과정에 있지만, 복귀 이후 미트윌란의 핵심 공격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미트윌란
조규성의 최근 활약은 단순한 득점 행진 이상의 감동을 준다. 부상과 합병증, 449일의 공백, 체중 급감과 뼈를 깎는 재활을 딛고 다시 정상 무대에 선 것이다. 지금도 여전히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과정에 있지만, 복귀 이후 미트윌란의 핵심 공격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미트윌란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조규성(26, 미트윌란)이 홍명보호로 돌아갈 채비를 하고 있다. 당장은 외면받았지만, 점차 부활 가능성을 보여준다. 

 

조규성이 감각적인 시저스킥으로 팀을 위기에서 구하며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30일(한국시간) 홈구장인 MCH 아레나에서 열린 2025-26시즌 덴마크 수페르리가 10라운드 라네르스전에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투입됐다. 불과 7분 뒤 쇠렌센의 헤더 패스를 환상적인 오버헤드킥으로 연결해 값진 동점골을 터뜨렸다. 

 

조규성이 득점을 챙겨나가고 있다. 리그 2호이자 시즌 3호 득점. 최근 4경기에서 3골을 몰아치며 미트윌란의 최전방 공격수의 복귀를 확실하게 알렸다. 더불어 내년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준비하는 한국 축구에도 분명한 희소식으로 다가온다. 

 

조규성의 부활은 더욱 값지다. 지난해 무릎 수술 후 합병증으로 2024-25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치열한 재활 끝에 지난달 바일레전에서 1년 3개월 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후반 추가시간 교체 출전으로 조심스럽게 시작했지만 이후 꾸준히 그라운드를 밟고 있다.

▲ 조규성의 최근 활약은 단순한 득점 행진 이상의 감동을 준다. 부상과 합병증, 449일의 공백, 체중 급감과 뼈를 깎는 재활을 딛고 다시 정상 무대에 선 것이다. 지금도 여전히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과정에 있지만, 복귀 이후 미트윌란의 핵심 공격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미트윌란
▲ 조규성의 최근 활약은 단순한 득점 행진 이상의 감동을 준다. 부상과 합병증, 449일의 공백, 체중 급감과 뼈를 깎는 재활을 딛고 다시 정상 무대에 선 것이다. 지금도 여전히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과정에 있지만, 복귀 이후 미트윌란의 핵심 공격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미트윌란

 

돌아온 발끝은 금세 불을 뿜었다. 지난 18일 올보르BK와의 덴마크컵에서 1년 4개월 만에 복귀골을 신고했고, 21일 비보르전에서는 리그에서도 득점포를 재가동했다. 25일 슈투름 그라츠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는 486일 만에 선발 출전까지 이뤄냈다. 득점은 없었지만 5차례 공중볼 경합 중 4번을 따내는 등 예전의 힘을 보여주며 정상 컨디션에 가까워지고 있음을 증명했다.

 

라네르스전의 시저스킥 골은 모든 재활 과정의 결실이다. 참 힘들었던 시간이다. 오랜 공백으로 마음이 약해질 법도 한데 낙관적인 천성을 바탕으로 재활에 매진했다. 조규성은 참고 기다렸다. 지난해 연말께 일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당시에는 훨씬 길어진 헤어스타일과 수염을 기른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층 더 상남자로 변한 조규성은 마음처럼 움직이지 않는 몸상태에도 긍정적인 태도로 복귀 의지를 다졌다.

 

대표팀 복귀 전망도 밝아졌다. 조규성은 2024년 3월 A매치 이후 한동안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다. 홍명보 감독은 10월 A매치(브라질·파라과이) 26인 명단에서 조규성을 제외했지만, 이는 부상 재발 방지 차원에서의 ‘배려’였다. 홍 감독은 “조규성이 경기에 조금씩 나오면서 시간도 늘리고, 골도 넣고 있다. 굉장히 긍정적이다. 다만 아직 무릎 상태가 장거리 원정을 소화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 조규성의 최근 활약은 단순한 득점 행진 이상의 감동을 준다. 부상과 합병증, 449일의 공백, 체중 급감과 뼈를 깎는 재활을 딛고 다시 정상 무대에 선 것이다. 지금도 여전히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과정에 있지만, 복귀 이후 미트윌란의 핵심 공격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미트윌란
▲ 조규성의 최근 활약은 단순한 득점 행진 이상의 감동을 준다. 부상과 합병증, 449일의 공백, 체중 급감과 뼈를 깎는 재활을 딛고 다시 정상 무대에 선 것이다. 지금도 여전히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과정에 있지만, 복귀 이후 미트윌란의 핵심 공격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미트윌란

 

머리를 확 밀고 이전의 이미지를 탈피한 조규성은 대표팀 후보군으로 급부상했다. 다만 아직은 채워나갈 게 많다. 실제로 조규성은 부상 복귀 후 7경기 중 6경기를 교체로 뛰었다. 리그 5경기 평균 출전 시간은 23분에 불과하다. 유로파리그 슈투름 그라츠전에서 뛴 60분이 최장 출전 시간이다. 아직 체력적으로는 100%가 아니다.

 

그러나 부상 이전과 다름없는 골 감각을 회복한 만큼, 조규성의 태극마크 복귀는 시간문제라는 평가다. 홍명보 감독은 10월 브라질, 파라과이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조규성을 제외했다.  

▲ 조규성의 최근 활약은 단순한 득점 행진 이상의 감동을 준다. 부상과 합병증, 449일의 공백, 체중 급감과 뼈를 깎는 재활을 딛고 다시 정상 무대에 선 것이다. 지금도 여전히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과정에 있지만, 복귀 이후 미트윌란의 핵심 공격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미트윌란
▲ 조규성의 최근 활약은 단순한 득점 행진 이상의 감동을 준다. 부상과 합병증, 449일의 공백, 체중 급감과 뼈를 깎는 재활을 딛고 다시 정상 무대에 선 것이다. 지금도 여전히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과정에 있지만, 복귀 이후 미트윌란의 핵심 공격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미트윌란

 

홍명보 감독의 결정에는 분명 ‘배려’가 담겨 있다. 그는 조규성 관련 질문에 “출전 시간을 늘리고 있고 득점도 하고 있다. 긍정적인 일”이라고 평가하면서도 “무릎 상태가 비행기를 오래 타고 곧바로 경기를 준비할 정도는 아니다. 조금 더 안정적인 상황에서 복귀를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홍 감독의 말대로 현재 조규성은 완벽한 부상 회복 단계에 들어섰다. 장시간 비행과 강행군을 소화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대표팀 합류를 서두르기보다는 소속팀에서 몸을 끌어올리는 과정이 우선이라는 판단이다. 그러나 그동안 한국 대표팀의 ‘붙박이 9번’으로 활약했던 점을 감안하면, 지금의 득점 감각이 이어질 경우 복귀는 시간문제라는 게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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