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일본 축구가 차세대 간판 공격 자원으로 점찍은 다니 다이치(17, 한국명 김도윤)가 연습경기인 하나 형들 상대로 공격포인트를 챙겼다.
2일 일본 언론 '게키사카'에 따르면 다니는 최근 오사카에서 진행 중인 17세 이하(U-17) 일본 축구대표팀 합숙 훈련에서 오사카 체육대학을 상대로 도움을 기록했다.
의미가 있는 활약상이다. 일본 U-17 대표팀은 오는 1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을 앞두고 이번 소집을 통해 마지막 점검에 나서고 있다.
다니는 일본 U-17 대표팀을 자주 드나들었다. 월드컵 예선부터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AFC U-17 아시안컵 예선부터 다니의 이름이 본격적으로 알려졌다. 당시 카타르에서 열린 대회에서 그는 네팔전에서만 4골을 넣는 등 총 6골을 터뜨려 팀 내 최다 득점자가 됐다.
올해 4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아시안컵 본선에서도 호주전에서 헤더 결승골을 기록했고, 8강 사우디전에서는 도움을 올리며 꾸준히 공격 포인트를 생산했다. 그 덕분에 일본은 8강 진출과 동시에 U-17 월드컵 티켓을 확보했다.
최근에만 두 차례 대표팀 발탁에 성공했다. 이달 초 프랑스 리모주에서 열린 친선대회에 참가한 데 이어 또다시 훈련 명단에 포함됐다. 상승세는 계속됐다. 프랑스 친선대회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3-1로 꺾을 때 역전 결승골을 넣었다. 소속팀 사간도스 U-18에서도 일본축구협회(JFA) U-18 프리미어리그 웨스트에서 14경기 5골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득점력을 증명하고 있다.
단순한 단발성 호출이 아니라 확실한 주전 자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체격과 피지컬에서 밀리지 않는 실전 적응을 위해 마련한 대학 선수들과의 맞대결에서도 장점을 보여줬다. 오사카 체육대학을 상대로 U-17 대표팀이 선제골을 넣을 때 다니가 마지막 패스로 도움을 올렸다.

플레이 스타일은 전형적인 9번 스트라이커다. 전방에서 수비수를 끌고 다니며 공간을 만들고, 크로스를 마무리하는 장면이 많다. 다니는 게키사카와 인터뷰에서 “내가 크로스를 통해 골을 넣을 수 있다는 건 모두가 알고 있다. 최대한 많이 올려 달라고 동료들에게 말한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다니는 한국 가수 김정민 씨의 차남으로 일본인 아내 사이에서 태어났다. FC서울 산하 오산중에서 기본기를 다졌고, 지금은 사간도스 유스팀에 합류했다. 형 다니 다이요도 사간도스 U-18 골키퍼로 뛴다. 어린 시절부터 공원에서 함께 뛰며 서로 성장의 파트너가 돼 왔다. 다니는 “형이 제 슛을 막아주는 건 최고의 훈련이었다. 덕분에 공격수로서 더 단단해졌다”라고 회상했다.
다니의 목표는 일본 대표 소속으로 U-17 월드컵에 나서는 것이다. 그는 "처음 대표팀에 왔을 때보다 많은 것을 보여준 것 같다. 사람들은 내게 더 많은 것을 기대할텐데 그 부분을 충족할 수 있게 많은 걸 보여주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다니의 아버지 김정민은 지난달 개인 계정에 세 아들의 사진을 게재한 뒤 "어디에서든 하고 싶은 거 즐겁게 다 하며 살아가렴. 아빠, 엄마는 우리 아들들의 행복과 꿈을 향해 도전하는 것을 언제나 응원하고 있어요"라고 따뜻한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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