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토트넘 홋스퍼와 동행을 이어간다.

영국 '풋볼 런던' 소속이자, 토트넘 내부 소식에 정통한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는 1일(한국시간) "로드리고 벤탄쿠르는 토트넘과 새로운 계약에 가까워졌다"라고 전했다. 골드 기자는 토트넘과 관련해 공신력이 뛰어난 인물로 평가받는다. 따라서 그의 말대로, 벤탄쿠르는 토트넘과 재계약을 체결할 것이 유력하다.

2022년 1월 유벤투스를 떠나 토트넘에 입단한 벤탄쿠르는 잦은 부상을 당하며 많은 경기에 결장했다. 하지만 나올 때마다 중원에서 제 몫을 해주는 토트넘의 핵심이다.

그런데 작년 여름 손흥민을 향한 인종차별 논란이 불거지며 곤욕을 치렀다. 당시 우루과이 방송에 출연한 벤탄쿠르는 "손흥민의 유니폼을 가져다줄 수 있느냐"라는 진행자의 질문을 받았다. 여기서 벤탄쿠르는 "내가 손흥민 사촌의 유니폼을 가져다줘도 모를 것이다. 아시아인은 다 똑같이 생겼기 때문이다"라는 발언을 했다.

명백한 인종차별 발언이었다. 논란이 커지자, 벤탄쿠르는 "쏘니, 미안해! 나쁜 농담이었어"라며 손흥민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손흥민은 이를 받아줬고, 이렇게 사태는 일단락되는 듯했다. 하지만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벤탄쿠르를 기소했고, 결국 그는 7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아야 했다.

이후 징계를 마친 벤탄쿠르는 꾸준히 좋은 활약을 펼쳤고, 지난 시즌 손흥민과 함께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이번 시즌에도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 중이다.

하지만 벤탄쿠르의 계약 기간이 얼마 남지 않으며, 결별이 예상됐다. 그의 계약 만료 시점은 내년 여름이다. 그러던 중 골드 기자가 재계약 임박 소식을 전했다. 사실상 오피셜만 남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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