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의식. 제공| 하이지음스튜디오
▲ 오의식. 제공| 하이지음스튜디오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배우 오의식이 '폭군의 셰프' 촬영 당시 고민했던 부분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오의식은 tvN 토일드라마 '폭군의 셰프' 종영을 맞아 1일 오전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내 나이가 드라마에 안좋은 영향을 줄까봐 걱정했다"라고 밝혔다. 

오의식은 큰 사랑을 받으며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폭군의 셰프'에서 희대의 간신이자 이헌의 충신 임송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그는 지난달 28일 방송된 마지막화에서 역모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며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했다. 

오의식은 "임송재는 간신인가 충신인가를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았다. 결국 시청자들은 임송재는 충신이라고 해주시더라. 임송재는 이헌 입장에서는 더할나위 없이 충신이다. 이헌이 원한다면, 이헌을 위한다면 모든 것을 한다. 반대로 봤을 때는 간신일수도 있다. '전하 그건 아니되옵니다'라는 반문이나 반대 의견을 피력하지 않는다. 어떤 입장에서 봤을 때는 왕의 비위만 맞춘다고 바라볼 수도 있다. 근데 시청자 입장에서는 이헌의 편이라서 충신으로 봤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오의식은 자신의 나이로 인해 작품에 폐가 될까봐 걱정을 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이채민과) 배동과 관련해서 자극적이거나, 그걸 이슈로 삼는 짤, 숏츠들이 있더라. 그래서 '내가 나이가 많아서 드라마에 안좋은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닌가'라는 걱정을 했다. 두려움을 갖고 그 영상들을 봤는데, 댓글에 '나이가 무슨 상관이냐?', '임송재 너무 좋다', '꼭 필요한 인물' 이라는 반응들로 도배가 되어 있어서 너무 감사했다"라며 "또 '요즘 너무 힘들었는데 '폭군의 셰프' 때문에 행복하다'라는 댓글도 많더라. 작품에 대한 좋은 의견들도 너무 행복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오의식은 작품이 큰 사랑을 받은 후 길거리에서 많이 알아보는지 묻자 "제가 지나가면 '도승지'라고 불러주신다. '간신 아저씨다', '도승지다'라고 많이 알아봐주시고 좋아해주시는 것 같다"라며 "제가 예전에는 제 이름을 기억 못하고 'TV에서 봤는데 이름이 기억 안나요'라고 할 때 섭섭하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하는 시기가 있었는데 요즘은 배역으로 불리는 게 행복하다. 앞으로도 이름을 몰라도 길거리에서 반갑게 인사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오의식은 "'폭군의 셰프'는 특별히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조금은 느슨해질 수 있는 시기에 저에게 다시 한번 기름칠을 하고 나사를 조여주는 작품이었던 것 같다. 시청자분들이 행복할 수 있게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다짐을 다시 한번 되새길 수 있게 해준 작품인 것 같다"라며 "또 동료들의 소중함을 다시 일깨워준 것 같다. 함께한 모든 동료들, 배우, 스태프들이 '폭군의 셰프'와 함께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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