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준호. 제공| tvN
▲ 이준호. 제공| tvN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배우 이준호가 1인 기획사를 설립해 활동하는 각오를 전했다.

이준호는 1일 서울 신도림 더링크 호텔에서 열린 tvN 토일드라마 ‘태풍상사’(극본 장현, 연출 이나정) 제작발표회에서 “강태풍처럼 살았다면 어떨까”라고 태풍상사와 강태풍 역에 대한 애정을 자랑했다.

극 중에서 이준호는 IMF라는 거대한 폭풍으로 인생이 송두리째 달라진 인물 강태풍을 연기한다. 강태풍은 아버지가 26년간 일군 부도 위기의 태풍상사의 신입 직원이 돼 회사를 지켜나가게 된다.

이준호는 강태풍에 대해 “저에게 정말 큰 도전이라고 생각했다”라며 “제가 그리는 캐릭터가 확실하게 이 강태풍이라는 인물이 우리 사회에 있다면, 내 친구라면, 남자친구라면, 아들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이런 인물이길 바랐다”라고 애정을 전했다.

이어 “‘이 사람이 내 옆에 있으면 내가 그 때 당시에 그렇게까지 힘들진 않았을 것 같다, 큰 에너지를 받았을 것 같다’ 이런 캐릭터가 되길 바랐다. 작가님이 써주신 캐릭터를 보면서 이 인물이 정말 사랑스러운 캐릭터라고 생각한다. 미선이가 봤을 때, 다른 직원들이 봤을 때는 어떻게 저렇게 단순하고 답답할까 생각할 수 있지만 그때 가장 중요했던 번뜩이는 재치, 추진력, 사람들을 아우를 수 있는 매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진짜 연기를 열심히 했다”라고 말했다.

이준호는 강태풍을 연기하며 많은 것을 배우고 생각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그는 “태풍이를 연기하면서 제 20대에도 이렇게 살았으면 어땠을까, 저 역시도 20대를 열심히 살고, 넘어져보기도 하고, 하나에 심각하게 몰두하기도 했지만, 그때 태풍이의 마음으로 살았다면 좀 더 기운이 나지 않았을까, 안 됐을 수도 있지만 힘든 상황 속에서 이런 사람이 있다면 너무 행복할 것 같다, 그런 마음을 가지고 캐릭터를 만들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9월 15일에 저희끼리 1부 시사를 했다. 한 달을 앞당겨 볼 수 있는 게 얼마나 큰 영광이었나 생각할 정도로 눈물을 머금고 봤다. 여러 인물이 고차원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매력이 너무나도 많다. 빛나는 청춘들을 보면서 나의 과거를 생각하실 수도 있고, 우리의 미래가 큰 벽을 넘어갈 수 있는지를 길을 제시해줄 수 있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감히 예상을 해본다. 이 드라마를 보실 여러분들은 후회하지 않을 작품이라는 것을 자부한다”라고 자신했다.

‘태풍상사’는 1997년 IMF, 직원도, 돈도, 팔 것도 없는 무역회사의 사장이 되어버린 초보 상사맨 강태풍(이준호)의 고군분투 성장기를 그린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 ‘킹더랜드’ 등으로 승승장구를 이어가고 있는 이준호와 ‘파친코’, ‘조명가게’, ‘내가 죽기 일주일 전’ 등으로 인상적인 필모그래피를 쌓고 있는 김민하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태풍상사’는 10월 11일 오후 9시 1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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