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 선발로 낙점받은 보스턴 레드삭스 개릿 크로셰는 선발 등판을 하루 앞두고 알렉스 코라 감독과 대화를 나눴다.
코라 감독은 "크로셰가 어제(월요일) 훈련 도중 내 옆에 있었는데, '불펜에 전화해야겠지'라고 물으니 '내일은 딱 한 번만 전화하면 됩니다. 마무리 투수 아롤디스 채프먼에게요'라고 하더라. 실제로 그렇게 됐다"고 경기 후 말했다.
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 경기에서 보스턴은 선발투수 크로셰와 채프먼, 단 두 명으로 3-1 승리를 거뒀다. 양키스가 선발투수 맥스 프리드를 시작으로 투수 6명을 마운드에 올린 것과 대비된다.
크로셰는 7.2이닝 동안 탈삼진 11개와 함께 4피안타 1실점 호투를 펼쳤다. 2회 앤서니 볼피에게 내준 솔로 홈런이 유일한 실점이자 허용한 장타였다.
솔로 홈런을 내준 이후 타자 17명을 연속으로 잡아 냈다. 뉴욕 양키스 애런 분 감독도 "볼피가 홈런을 쳤지만 전반적으로 크로셰가 강했다. 위기에서 결정적인 공들을 던졌다"고 인정했다.

크로셰는 코라 감독과 대화에 대해 "솔직히 말하면 그냥 건방지게 말한 거였다. 실제로 그렇게 될 줄은 몰랐다. 하지만 8회에도 다시 마운드에 올려주자 이번만큼은 끝까지 가겠다고 다짐했다"고 웃으며 말했다.
크로셰가 내려간 뒤 양키스가 9회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8회 2사 후 마운드에 올라 9회에 흔들린 채프먼을 상대로 연속 3안타를 쳐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채프먼이 101마일 강속구와 함께 떨어지는 스플리터로 스탠튼을 삼진으로 잡아 냈다. 재즈 치좀 주니어가 뜬공을 쳤지만 3루 주자가 움직이지 못하면서 2아웃이 됐다. 트렌트 그리샴이 파울 팁 삼진으로 아웃되면서 경기가 끝났다.
그 결과, 옵타에 따르면 양키스는 포스트시즌 역사상 9회 말 무사 만루 상황에서 득점하지 못하고 경기를 패한 첫 번째 팀이 됐다.
채프먼에게도 흥미로운 기록이 만들어졌다. 이 경기 전까지 채프먼은 올 시즌 무사 만루 상황에서 단 한 타자만 상대했을 뿐이었는데, 9회에 세 타자를 연속으로 상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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