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어쩌면 실책에 영향이 있었던 것일까.

독일 매체 '빌트'는 3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의 훈련에서는 장기 부상자인 자말 무시알라, 알폰소 데이비스 등을 찾아볼 수 없었다. 그리고 김민재 역시 훈련에서 빠졌다"라고 전했다.

이어 "김민재는 지난 1일에 있었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2차전 파포스(키프로스) 원정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그는 전반전에 큰 충격을 받았지만, 이를 참고 동료들을 위해 끝까지 뛰었다. 하지만 경기 후 김민재는 경기장을 빠져나가며 절뚝이는 모습이 포착됐다. 오는 4일에 예정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전에서 결장할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매체의 설명대로,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1일 파포스 원정을 떠났고, 몇 수 위의 전력을 과시하며 5-1 대승을 만들었다. 해리 케인이 멀티골을 넣으며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이와 별개로 김민재는 1번의 실점 장면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후방에서 넘어온 볼을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고, 이 볼은 과거 K리그 전남 드래곤즈와 울산HD에서 활약했던 오르시치에게 연결됐다. 그리고 오르시치는 직접 볼을 몰고 들어간 뒤,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바이에른 뮌헨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처럼 실점의 빌미를 제공한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 선발 선수 중 최저 평점을 받았다. 최근 경기력이 너무나 좋았기에 더욱 아쉬운 실점이었다.

그런데 그가 부상을 안고 뛰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국내 축구 팬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 이미 김민재는 지난 시즌부터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렸기 때문이다. 그는 작년 10월부터 아킬레스건 통증을 안고 경기에 뛰었다. 이어 3월에는 아킬레스건염 진단을 받고 쓰러졌다. 

이후 그는 지난 시즌 도중 부상에서 복귀했지만, 여파가 남아있던 듯 잦은 실책을 저질렀고 현지 매체와 팬들의 혹평을 받아야 했다. 그리고 이번 시즌 초반에는 독일 국가대표 수비수인 요나탄 타의 가세로 주전에서 밀렸다.

이에 절치부심한 김민재는 최근 들어 좋은 수비력을 선보이고 있었지만, 파포스전에서 또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부상을 안고 뛴 사실이 알려지며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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