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클레이튼 커쇼가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 불펜으로 등판한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4일(한국시간) 기자회견에서 "커쇼는 디비전시리즈 로스터에 합류할 것이다. 불펜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커쇼는 투구 일정에 따라 신시내티 레즈를 상대로 한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선 로스터에서 제외된 바 있다.
그러나 브라이스 하퍼와 카일 슈워버 같은 강력한 좌타자가 포진한 필라델피아를 상대하는 장기 시리즈에서는 그가 더 필요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게다가 신시내티와 경기에서 좌완 옵션 1순위와 2순위였던 알렉스 베시아와 잭 드라이어가 부진하면서 커쇼의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

커쇼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수술로 시즌 초반을 결장했으나, 남은 기간 동안 건강을 유지하며 꽤 효과적인 투구를 펼쳤다. 23경기(22선발)에서 112.2이닝을 던져 팀 내 두 번째로 많은 이닝을 소화했고, 평균자책점 3.36을 기록했다. 은퇴 전 마지막 선발 등판 직전에 불펜에서 한 차례 등판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로 1이닝 삼자범퇴를 기록하기도 했다.
로버츠 감독은 다저스의 나머지 선발 로테이션을 직접 밝혔다. 1차전 선발은 오타니 쇼헤이, 이어 2차전은 블레이크 스넬, 3차전은 야마모토 요시노부, 필요할 경우 4차전은 타일러 글래스노가 나서며, 5차전이 열린다면 오타니가 자연스러운 선택지가 될 전망이다.
또 로버츠는 글래스노가 1차전 불펜으로 등판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시즌 내내 이어진 다저스 불펜 불안 문제를 고려한 조치로 보인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저스를 포함한 많은 팀들이 과거에도 이 전략을 여러 차례 활용했는데, 이는 선발투수의 ‘불펜 데이(throw day)’를 실제 경기에서 활용하는 방식이라고 미국 야후 스포츠는 전했다.
11차례 올스타 선정, 2014년 내셔널리그 MVP에 빛나는 커쇼는 구단 역사상 다저스에서 가장 오랜 기간을 뛴 잭 휘트, 빌 러셀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그는 2020년과 2024년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정규시즌 통산 455경기 중 451경기를 선발로 나섰다. 포스트시즌에서는 선발 32경기, 불펜 7경기에 등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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