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정규시즌 3위 SSG의 준플레이오프 상대는 삼성으로 결정됐다. SSG는 상대의 힘도 분석했지만, 결국 자신들의 힘을 극대화시켜 한화가 기다리는 플레이오프로 향한다는 각오다.
삼성은 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NC와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에서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선발 원태인의 호투 등 마운드의 힘을 앞세워 3-0으로 이겼다. 1차전에서 NC의 기세에 눌려 1-4로 진 정규시즌 4위 삼성은 와일드카드 결정전 ‘업셋 패배’의 위기에서 벗어나며 결국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정규시즌 3위 SSG, 그리고 와일드카드 결정전 승자인 삼성은 오는 9일부터 5전 3선승제의 준플레이오프 일정에 돌입한다. 9일과 10일 1·2차전은 인천에서, 12일과 13일 3·4차전은 대구에서, 5차전이 필요하다면 15일 인천에서 경기를 치른다.
두 팀은 올해 삼성이 8승7패1무로 상대 전적에서 근소한 우세다. 다만 큰 차이는 없었고, 삼성이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두 경기를 치르고 올라와 체력적인 부분에서는 다소 열세다. 삼성은 아리엘 후라도, 원태인이라는 최고의 선발 카드를 3·4차전에서나 쓸 수 있을 전망이다. 반대로 SSG는 드류 앤더슨과 미치 화이트라는 외국인 원투펀치를 1·2차전에 내 기선을 제압한다는 각오다.

두 팀은 리그에서 홈런이 가장 잘 나오는 구장(SSG랜더스파크·삼성라이온즈파크)을 홈으로 쓴다는 특징이 있다. 즉, 준플레이오프에서 홈런이 큰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SSG 타선이 올 시즌 전반적으로는 저조한 모습을 보였지만 9월 이후로는 리그에서 손에 꼽힐 정도의 힘을 선보였고, 삼성 타선도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는 부진했으나 역시 홈런 파워는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다. 힘의 맞대결이 벌어질 전망이다.
이숭용 SSG 감독은 7일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이 끝난 뒤 구단을 통해 “두 팀의 맞대결을 잘 지켜봤다. 상대의 장단점을 분석하고 대비도 철저히 했다. 하지만 결국 경기를 만드는 건 우리 팀의 힘, 그리고 랜더스만의 플레이라고 생각한다”라면서 상대에 너무 집착하기보다는 팀 자체가 경기를 잘 풀어나가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강조했다.
이어 이 감독은 “시즌 내내 강조해왔듯, 지금도 초점은 ‘랜더스 야구’에 있다. 팀의 상황과 전력을 세밀하게 점검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며 강점을 극대화하는 데 모든 준비의 방향을 맞췄다”면서 “준플레이오프 확정 후에는 선수 개개인의 컨디션과 피로도를 세밀하게 점검한 뒤 코칭스태프와 상의해 맞춤형 회복 플랜을 진행했고 투수진은 라이브BP, 야수진은 팀 플레이 중심 훈련으로 경기 감각과 집중력을 최상의 상태로 끌어올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치열한 순위 경쟁 끝에 3위를 확정 짓기까지, 선수·코치·프런트 모두가 하나가 되어 ‘원팀 랜더스’의 힘을 보여줬다”면서 “여기서 멈추지 않겠다. ‘원팀 랜더스’의 에너지로 더 높은 곳으로 비상할 수 있도록, 준플레이오프를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SSG와 삼성의 승자는 정규시즌 2위 한화와 플레이오프를 펼친다. 두 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은 9일 오후 2시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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