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이강인(24, 파리 생제르맹)이 또다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시선을 끌고 있다. 프랑스 무대에서 여전히 존재감을 피력하는데 애를 먹는 가운데 명장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이끄는 아스톤 빌라의 잠재적 영입 대상이 됐다.
영국 ‘EPL 인덱스’는 8일(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의 보도를 인용해 “이강인이 빌라의 스카우트 팀으로부터 집중적인 관찰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이강인은 파리 생제르맹에서 절대적인 주전은 아니지만, 새로운 도전을 원하고 있다”며 “빌라의 공격 프로젝트가 그에게 완벽히 어울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 파리 생제르맹에서 49경기에 출전해 7골 6도움을 기록했다. 리그앙과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 FA컵),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까지 모든 대회를 소화하며 팀의 주요 전력으로 활약했다. 특히 전반기에는 가짜 공격수로 나서는 등 공격 전개에서 다채로운 역할을 소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시즌 후반부로 갈수록 입지가 흔들렸다.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합류한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빠르게 자리 잡으며 경쟁 구도가 달라졌다. 젊은 선수들의 약진 속에 이강인은 점차 벤치로 밀려났고, 출전 시간 감소는 곧 이적설로 이어졌다.

사실 이강인의 프리미어리그 진출 이야기는 지난 겨울부터 흘러나왔다. 이강인의 에이전트가 잉글랜드를 방문해 아스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뉴캐슬 유나이티드, 크리스탈 팰리스, 노팅엄 포레스트 등을 방문하면서 다들 영입 후보로 삼았다고 거론됐다.
더불어 이강인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파리 생제르맹 프로필을 지운 뒤엔 사실상 이별 예고라는 관측도 쏟아졌다. 하지만 올여름 이적시장 문이 닫히기 전까지 구체적 제안이 없었고, 막바지 노팅엄의 관심이 있었으나 실체가 있는 협상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파리 생제르맹은 여러 공격 자원을 정리했지만, 이강인은 붙잡았다. 구단 내부에서는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형 자원이라 붙잡으려 했다는 평가다. 워낙에 많은 경기를 소화해야 하기에 이강인을 전술적 조커로 분류하는 움직임이었다.

UEFA 슈퍼컵에서 골을 넣었던 시즌 초반만 해도 상황은 긍정적이었다. 여기에 주력 공격수인 우스만 뎀벨레와 크바라츠헬리아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이강인이 중용될 가능성이 커 보였다. 그러나 뚜껑을 열자 기대와 달랐다. 공식전 8경기 중 선발 출전은 단 3회, 평균 출전 시간은 37분에 불과하다. 선발 기용이 소폭 늘어났지만, 여전히 로테이션 멤버에 머물러 있다.
이런 상황에서 에메리 감독의 관심은 이강인에게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다. EPL 인덱스는 “빌라의 공격 시스템은 창의적 플레이메이커를 중심으로 설계돼 있다”며 “이강인이 중앙과 측면을 넘나들며 기회를 창출하는 유형이라는 점에서 에메리 감독의 구상에 꼭 들어맞는다”고 평가했다.
지난 겨울 이강인과 빌라의 이적설을 거론했던 영국 매체 ‘원풋볼’ 또한 “에메리 감독은 이강인을 미드필더와 윙 모두에서 활용 가능한 공격형 자원으로 본다”며 “빌라의 공격 전술에 창의성과 깊이를 더할 수 있는 인물로 판단하고 있다”고 했었다. 지금도 이강인의 장점이 빌라와 높은 궁합을 보일 수 있다는 생각을 유지하는 것으로 보인다.

파리 생제르맹 역시 완전히 이적을 배제하지는 않는다. EPL 인덱스는 “파리 생제르맹은 이강인을 전략적 전력으로 유지하고 있으나, 합리적인 제안이 온다면 협상 테이블에 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페인 쪽에서도 여전히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피차헤스는 “비야레알의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이 이강인 영입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마르셀리노 감독은 과거 발렌시아에서 이강인을 1군 무대에 올린 인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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