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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투수 ERA 1위가 왜이리 겸손해 "한 경기 잘 던질 준비…1, 2차전은 아니지 않을까요?"

작성일: 2025.10.16 07:1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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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찬규 ⓒ곽혜미 기자
▲ 임찬규 ⓒ곽혜미 기자
▲ 임찬규 ⓒ곽혜미 기자
▲ 임찬규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이천, 신원철 기자] 2년 전 한국시리즈에서 4이닝을 버티지 못하면서도 최소 실점(1실점)한 점에 만족했던 LG 임찬규. 그러나 지난 시즌에는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통틀어 3경기 전승에 16⅔이닝 3실점 2자책점, 평균자책점 1.08의 맹활약을 펼치며 '가을 사나이'로 다시 태어났다. 

올해도 임찬규의 활약은 계속됐다. 정규시즌 27경기에서 11승 7패 평균자책점 3.03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전체 7위이자, 국내 선발투수 가운데 1위 기록이다. 시즌 막판 4연패에 9월 29일 한화전 5이닝 5실점(4자책점)으로 2점대 평균자책점은 실패로 돌아갔지만 그래도 임찬규가 리그 최고 수준 선발투수라는 점은 달라지지 않는다. 

2년 전 가을 활약에 이제는 꾸준하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정규시즌 성적까지. 올해 한국시리즈를 앞둔 LG와 팬들이 임찬규에게 그전보다 더 큰 기대를 거는 것이 당연해 보인다. 그러나 임찬규는 "일단 한 경기를 잘 던질 준비를 하고 있다"며 "두 경기를 던진다는 것보다 일단 한 경기 주어진 몫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 개인적으로도 잘 던지고 싶고, 잘 준비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 순서는 감독님이 생각하고 계신 것 같다"고 했다. '한 경기만 생각한다는 것은 1차전 혹은 2차전은 아닐 거라는 예상인가'라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해도 한 경기를 생각하고 나가는 게 맞다는 얘기다. 두 경기를 던진다는 생각을 하지 말고 당장 한 경기에 집중하자는 거다. 한 번 더 나가도 그건 나중 일이다. 그리고 1, 2차전 선발은 일단 아니지 않겠나. 확률상"이라며 웃었다. 

3선발이라면 7차전에 나가야 할 수도 있다. 임찬규는 그러나 "7차전까지 갔다는 건 선발이고 중간이고 모두가 준비를 해야 한다는 얘기다. 그렇게 되면 그때 가서 최선을 다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밝혔다. 

▲ 류현진 임찬규 ⓒ곽혜미 기자
▲ 류현진 임찬규 ⓒ곽혜미 기자

2023년 한국시리즈에서는 3차전에 선발 등판해 3⅔이닝 6피안타 3볼넷으로 1실점을 기록했다. 스스로도 결과에 마냥 만족할 수 없었다. 그래도 임찬규와 야수들이 수많은 위기를 1실점으로 막은 덕분에 LG는 9회 대역전극을 펼칠 수 있었다.

임찬규는 "그렇게 내려가면 어떤 투수라도 많이 아쉬울 거다. 나도 그랬다. 그래도 최소 실점으로 바통을 넘겼고, 또 3차전이 우리 팀에 역사적인 날이었기 때문에 일단 내가 부족했지만 팀이 이길 수 있게 스타트를 잘 끊었던 것 같다. 이번에는 그때보다 더 잘 준비해서 더 잘 던져야 한다"고 말했다. 

정규시즌 막판에는 4연패로 결과가 좋지 않았다. 임찬규는 8월 17일 경기에서 느꼈던 목 담 증세가 꽤 오래 남았다면서도 그 불편감이 4연패의 이유는 아니었다고 했다. 그는 "시즌이 끝나고 나서도 목에 미세하게 담 증세가 남아있었다. 경기력에 지장이 있는 것은 아니다. 잘 준비하고 있다"며 "그거랑 경기력이랑은 상관 없다. 탓하고 싶지 않다"고 얘기했다. 

▲ 지난 3월 26일 잠실 한화전에서 개인 첫 완봉승을 거둔 임찬규 ⓒ연합뉴스
▲ 지난 3월 26일 잠실 한화전에서 개인 첫 완봉승을 거둔 임찬규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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