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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현장] "트로피 맛있게 들어보겠습니다!" 주장으로서 첫 우승에 행복한 박진섭..."오늘은 그냥 너무 기쁘다"

작성일: 2025.10.21 01:45 장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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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프로축구연맹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전주, 장하준 기자] 주장으로서 첫 우승이다. 우승 세리머니에서 트로피를 들 자격이 생긴 '주장' 박진섭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전북현대는 18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3라운드에서 수원FC에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를 승리한 뒤, 동시간대 열린 FC안양과 김천상무의 경기에서 안양이 승리해야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던 전북. 마침, 안양이 김천을 4-1로 잡았고, 끝내 전북은 통산 10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동시에 7년 만에 파이널 라운드 진입 전에 완성한 조기 우승이기도 했다.

전북의 역사적인 우승을 이끈 '주장' 박진섭은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나 "저희가 이루고자 했던 목표를 정규 리그 안에 이룰 수 있어 너무 기쁘다. 그냥 최고로 기분이 좋은 것 같다. 오늘은 할 말이 더 없다"라며 들뜬 소감을 전했다.

이어 주장으로서 첫 우승을 차지한 기분이 어떠냐는 질문에는 "주마등처럼 여태까지 고생했던 게 잠깐 스쳐 지나갔다. 아직까지 막 크게 실감이 나는 것은 아닌데, 그래도 주장으로서 역할을 조금 잘 했나보다 싶다. 정규 리그에서 우승을 확정할 수 있게 되어 오늘만큼은 저한테 칭찬해주고 싶다"라고 답했다.

경기 도중 타구장 소식도 확인해야 했던 상황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이날 경기장 전광판에는 안양과 김천의 실시간 점수가 제공됐다. 그리고 안양의 승리로 전북도 우승을 거머쥘 수 있었다.

이에 박진섭은 "전반전에는 전광판을 아예 못 봤다. 그런데 전반전 끝나고 (이)승우가 우리 오늘 우승할 수 있다고 얘기하더라. 전반전에는 전광판을 못 봤지만 후반전에는 봤다. 안양이 4골이나 넣었더라. 그래서 우리만 잘하면 확정 지을 수 있어야겠다고 생각했다"라며 회상했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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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으로서 우승 세리머니 때 트로피를 맛있게 들 자신이 있냐는 질문에는 "따로 준비는 안 할 것이다. 그날의 느낌대로 한 번 맛있게 들어보도록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강등 직전까지 갔었던 지난 시즌과 어떤 부분이 달라졌냐는 질문에는 "잘 모르겠다. 이번 시즌을 계속 돌이켜 봤다. 분명 작년과 올해의 마음가짐이 비슷했다. 하지만 작년에 조금씩 초반부터 결과가 좋지 않다 보니까 선수들끼리 겉으로 티를 내지는 않아도 조금씩 뭔가 어긋나면서 그런 부분들이 영향을 줬다고 생각한다. 이런 어려운 부분을 겪고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다 보니 선수들이 그런 마음가짐에 대해 긍정적으로 반응하면서 팀에 좋은 영향을 끼친 것 같다. 외적으로 운도 따랐을 수도 있고, 그런 모든 영향이 저희에게 왔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포옛 감독에 대한 이야기도 꺼냈다. 포옛 감독은 앞서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번 시즌 가장 중요했던 선수로 박진섭을 꼽았다.

이에 박진섭은 "나에게 너무 감사한 분이다. 포옛 감독님을 만나고 이번 시즌 전북이 정말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저 개인적으로도 다시 대표팀에 소집됐고, 저의 퍼포먼스를 끌어내주신 감독님이라 생각한다. 감독님에게 너무 많은 것을 배워서 새로운 선수로 발전할 수 있지 않았나 싶다"라며 화답했다.

주장으로서 휴가 요구를 했냐는 질문에는 "파격적인 휴가를 주셨다. 선수들이 너무 신난 것 같고, 개인적으로 운동을 조금 해야 할 것 같다. 경기 이틀 전에 모이기로 했다. 3~4일 정도는 잘 쉴 것 같은데, 선수들끼리 개인적으로 운동하고 싶은 선수들끼리 모이자고 했다"라며 뒷이야기를 전했다.

끝으로 이날 선수들끼리의 특별한 행사는 없냐는 질문에 "오늘은 딱히 없다. 파이널 라운드 끝나고 코리아컵이 남아 있으니, 코리아컵 마무리 잘 하고 선수들끼리 회식을 하거나 자리를 마련하기로 했다"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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