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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우리 분위기 안 좋대? 불타있어" 한화에 우승반지만 3개, PS 38경기 베테랑이 있다

작성일: 2025.10.24 16:33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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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이재원 ⓒ한화 이글스
▲ 한화 이재원 ⓒ한화 이글스
▲ 이재원 ⓒ곽혜미 기자
▲ 이재원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신원철 기자] "우리 분위기 좋아, 불타있어."

수비 훈련을 마치고 장비를 풀던 한화 이재원이 더그아웃의 취재진을 마주치자 활짝 웃으며 말했다. 4차전에서 4점 리드를 지키지 못하는 대역전패를 당했지만 선수들은 여전히 열의를 갖고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고 항변한 것이다. 

한화 이글스는 2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플레이오프 5차전을 벌인다.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4차전에서 시리즈를 끝낼 수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 못했다. 1회 문현빈의 선제 적시타, 5회에는 문현빈의 달아나는 3점 홈런으로 4-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가 순식간에 따라잡혔다. 

6회에만 4실점. 동점이 됐다. 황준서가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한 채 안타 2개와 볼넷 1개를 내주고 내려갔다. 뒤이어 등판한 김서현이 김영웅에게 동점 3점 홈런을 허용하면서 경기 분위기가 완전히 뒤바뀌었다.

한화는 역전을 허용한 뒤 타선까지 침묵했다. 4-4 동점이던 7회 2사 2, 3루에서 문현빈이 좌익수 뜬공을 쳤다. 이때가 한화의 4차전 마지막 기회였다. 7회말 김영웅의 연타석 3점 홈런이 터지면서 경기가 뒤집어졌고, 한화는 8회초와 9회초 2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경기를 내줬다. 

▲ 대전한화생명볼파크 매진 관중석 전경 ⓒ곽혜미 기자
▲ 대전한화생명볼파크 매진 관중석 전경 ⓒ곽혜미 기자

한화는 선발 정우주가 3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는데도 경기를 내줬다.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가 불펜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이들은 6회초가 끝난 뒤에야 불펜으로 이동했다. 문동주처럼 경기 중반에 등판해 긴 이닝을 막는 시나리오는 계획에 없었을 가능성이 크다. 김범수가 4회, 박상원이 5회에 등판한 가운데 6회 황준서가 세 타자나 상대하게 되면서 삼성에 흐름을 넘겨줬다. 그리고 만회하지 못했다. 

한화 선수들은 침착하게 5차전을 준비했다. 이재원은 "누가 분위기 안 좋다고 하나. 우리는 여전히 불타있다"며 "우리가 언제부터 이때 야구를 했나"라고 했다. 

이재원은 시리즈 시작 전부터 '정신적 지주'를 자처했다. 포스트시즌 경험이 많지 않은 선수들이 주눅들지 않도록 일부러 평소보다 더 과감하게 세리머니를 하자며 후배들을 독려했다. SK-SSG를 거치며 우승만 세 번 경험하고, 포스트시즌 38경기에 출전한 베테랑 답게 후배들을 이끌어왔다. 

한편 한화는 24일 플레이오프 5차전에 폰세와 와이스를 모두 기용할 예정이다. 선발 라인업은 손아섭(지명타자)-루이스 리베라토(중견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하주석(2루수)-김태연(우익수)-최재훈(포수)-심우준(유격수) 순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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