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친정 팀을 상대로 자비란 없었다. 무차별적인 득점 행진이 계속된다.

맨체스터 시티는 6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4차전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4-1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의 주역 중 한 명은 엘링 홀란이었다. 홀란은 필 포든의 골로 팀이 1-0으로 앞서던 전반 29분 추가골을 넣었다. 왼쪽에서 제레미 도쿠가 빠른 돌파로 상대 수비를 무너뜨린 뒤, 박스 안으로 컷백 패스를 내줬다. 대기하던 홀란이 이를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이후 맨시티는 도르트문트에 악몽을 선사했다. 후반 12분에는 포든이 멀티골을 넣으며 한 골을 더 달아났다. 후반 27분에는 도르트문트의 발데마르 안톤이 1골을 만회했으나, 경기 종료 직전 라얀 셰르키가 쐐기골을 넣으며 대승을 완성했다.

이로써 홀란은 엄청난 득점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그는 지난 시즌과 국가대표팀 경기, 그리고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을 포함해 최근 25경기에서 34골을 넣었다. 또한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는 13골로 득점 1위를 질주하는 중이다.

역시 괴물다운 득점력을 보이는 홀란이다. 홀란은 2022-23시즌을 앞두고 도르트문트를 떠나 맨시티에 입단했다. 이후 맨시티의 최전방을 꾸준히 책임졌다. 특히 맨시티 입단 첫 시즌과 두 번째 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하는 등 가공할 만한 득점력을 자랑했다.

이어 지난 시즌에는 주춤하며 득점 3위로 내려갔지만, 이번 시즌에는 다시 선두를 사수했다. 2위권과 격차는 무려 7골. 당분간 홀란을 제칠 선수가 나오기는 힘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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